세계 표준이 된 일본 기술
페달 오조작 사고 막는다
안전 강화로 기대가 크다
유엔 산하 자동차 기준 조화 세계 포럼(WP.29)은 전 세계 자동차의 안전 및 환경 기준을 통합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이 포럼은 각국 정부 간 자동차 인증을 상호 승인하기 위한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멤버로는 유럽 각국과 지역(EU), 일본,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가 포함되며, 비정부 기구도 참여한다. 1958년과 1998년 체결된 두 가지 협정을 바탕으로 기술적 조율과 규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가속 억제 장치의 주요 요건
운전자에게 명확한 경고 전달
2022년 일본은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페달 오조작 시 가속 억제 장치”에 대한 유엔 기준 제정을 제안했다. 이는 액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때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앞 장애물을 감지하고 충돌을 막는 성능 요건을 규정하며, 일본의 독자적인 평가 방법을 기반으로 국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장치의 핵심 요건은 급발진을 억제하고 운전자에게 명확한 경고를 전달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장애물 앞 1.5m에서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속도가 8km/h를 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경고 장치에는 시각적 알림이 필수로 포함되며, 기능 해제 시 운전자에게 현재 상태를 명확히 알리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대상 차량은 자동변속기(AT)를 장착한 승용차로 제한된다.
마침내 세계 표준으로
인정을 받은 일본 기술
2024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4회 WP.29 본회의에서 일본의 가속 억제 기술이 유엔 기준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일본의 기술이 앞으로 전 세계 자동차 안전 기준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기술은 각국이 도입할 수 있는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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