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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이 차가 ‘600만 원’..? 가성비 미쳤다는 일본 스포츠카, 대체 뭐길래?

이 차가 ‘600만 원’..? 가성비 미쳤다는 일본 스포츠카, 대체 뭐길래?

이정현 기자 조회수  

랠리카로 유명한 스바루
2도어 쿠페도 만들었다
중고 시세도 저렴하다고

스바루 SVX / 사진 출처 = ‘Hot Cars’

모터스포츠, 특히 랠리 무대에서 명성이 높은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임프레자, 레거시, 아웃백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 세단, 왜건 등 4도어 이상의 승용차이기에 스포츠카 모델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스바루도 한때 2도어 쿠페 ‘SVX’를 판매한 시절이 있었다.

해당 모델은 스포츠카 모델 중에서도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1세대 만에 단종된 탓인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SVX가 재평가받고 있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세련된 모습의 디자인, 성능은 현재 기준으로도 딱히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매력적인 중고차 시세는 잠시나마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사진 출처 = ‘Hampson Auctions’
사진 출처 = ‘Bring A Trailer’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
시대 앞서간 플로팅 루프 적용

스바루 스포츠카 SVX는 앞서 출시됐던 2도어 쿠페 ‘알시오네(Alcyone)’의 후속 모델로 1991년 출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25mm, 전폭 1,770mm, 전고 1,300mm, 휠베이스 2,610mm로 낮고 길쭉한 차체 비율이 돋보인다. 쐐기 형상의 전면부가 날렵함을 더하는데, 사실 이 차의 디자인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맡았다.

SVX 디자인의 또 다른 특징은 필러다. A 필러부터 C 필러까지 모두 유리로 덮어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연출했다. 이는 실내에서의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창문 전체를 개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도어 내부에 수납할 수 어렵다. 그래서 앞, 뒤 창문 모두 파팅 라인이 마련됐다.

사진 출처 = ‘Bring A Trailer’
사진 출처 = ‘Bring A Trailer’

수평대향 6기통 엔진 얹었다
자동 변속기만 판매된 이유는?

파워트레인은 스바루의 특기인 박서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4기통인 대다수 모델과 달리 3.3L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블록과 실린더 헤드가 모두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DOHC와 실린더당 4개의 밸브를 적용해 최고 출력 230마력, 최대 토크 31.0kgf.m의 높은 성능을 발휘했다. 요즘 기준으로는 그렇게 강력한 성능이 아니지만 당시 스바루에 이 정도의 힘을 견딜 수 있는 수동 변속기는 없었다.

그래서 SVX는 4단 자동 변속기 단일 사양으로 판매됐다. 기어비 측면에서 불리한 조합임에도 0~60mph(약 97km/h)를 7.3초에 도달하는 호쾌한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 초기형 기본 사양은 전륜구동 방식이었으며, 판매 국가에 따라 두 가지의 다른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VTD,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ACT-4가 탑재됐다.

사진 출처 = ‘Classic Cars’
사진 출처 = ‘Bring A Trailer’

비싼 가격에 흥행 실패
중고 시세는 저렴한 편

SVX의 상품 구성과 완성도에 대해선 평가가 긍정적이었으나 막상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해당 모델을 판매하는 딜러십이 한정적이었던 데다가 가격마저 비쌌기 때문이다. 1993년 기준 SVX 신차 가격은 3만 4,445달러(약 540만 엔)부터 시작했다.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쓰다 RX-7을 살 수 있었으며, 3천 달러를 보태면 포르쉐 968도 살 수 있었다.

혹자는 SVX를 실패작이라고 평가하지만, 판매량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992~1997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SVX는 2만 4,379대에 달한다. 그렇게 희소한 모델이 아니기에 중고 시세도 저렴한 편이다. 후기형인 1997년형도 평균 4,224달러(약 66만 2천 엔)면 충분하며, 1992년형은 3,221달러(약 50만 5천 엔)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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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Leejh@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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