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GLS 페이스리프트
또 삼각별 디자인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유지될 전망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벤츠 브랜드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필두로 S 클래스와 GLS를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마이바흐 GLS의 2차 페이스리프트가 포착되었다. 아직 위장막을 쓴 채로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위장막 너머로 얻을 수 있는 힌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위장막 사진에서 역시나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다름 아닌 삼각별로 점철된 헤드램프 그래픽이다. 최근 벤츠는 삼각별의 확대 적용을 최신 디자인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심지어 벤츠는 테일램프나 헤드램프에 삼각별 그래픽을 한 개만 넣는 것도 아니다. W222 S 클래스 헤드램프를 그렇게나 멋들어지게 만들었었으면서 왜 이러는 걸까.
2차 페이스리프트로
생명 연장의 꿈 이룬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이런 현상은 자동차 제조사에 2차 페이스리프트 또는 빅 마이너체인지 모델의 출시로 가닥을 잡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로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한 풀체인지 모델에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변경된 부분이 적은 만큼 신선한 느낌이 들기 어려운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기존에 벤츠는 2030년에 라인업의 전면 전동화를 계획했었지만, 전기차 캐즘의 후폭풍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2030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아마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벤츠는 2차 페이스리프트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브랜드였기에 이번 차례에 굳이 변경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삼각별에 집착?
테일램프에도 적용시켰다
CLA 콘셉트에서 소비자가 보였던 반응을 잊은 건지 못 본 척하는 건지 헷갈릴 수준이다. 실제 CLA 콘셉트가 공개된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선 ‘나 환 공포증 있었네?’ ‘얘네 왜 이러는지 아는 사람?’ 등 부정적인 피드백이 넘쳤다. ‘짱츠’라는 오명에는 회사의 대주주, 조악해진 마감 품질 외에도 디자인이 한몫하는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9G-Tronic 변속기 때문에 운전자의 허리가 부서질 것 같다는 평가의 W213 E 클래스도 멋진 디자인과 벤츠의 이름값만으로 날개 달린 듯 팔려나갔는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벤츠의 삼각별 집착은 GLS 2차 페이스리프트에서도 계속된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모두 삼각별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포착된다. 테이핑 너머로 보이는 램프 또는 차체 패널의 금형은 현행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내부 그래픽에 삼각별만 적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는 언제쯤 저 디자인 철학을 버릴 수 있을까. W124 S 클래스가 그리워지는 수준이다.
MBUX 슈퍼스크린 탑재?
S클래스와 비슷해질까?
최근 출시되는 벤츠의 변경 모델들은 MBUX 슈퍼스크린을 장착한다.
마치 거대한 태블릿 한 대를 센터페시아에 매립한 듯한 모습은 첫인상에서 압도되는 매력이 있다. 물론 한글 패치가 잘못된 건가? 싶은 어눌한 로컬라이징과 알아보기 난해한 지도 인터페이스는 아쉽지만, 설정 메뉴에 진입했을 때의 시원시원한 맛 하나만큼은 일품이라 이번 GLS 2차 페이스리프트에도 적용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만약 슈퍼스크린이 탑재된다면 W214 E 클래스의 실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디 앰비언트 라이트를 절제하기를 바란다. 실제로 W214 E 클래스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래시패드 상단을 둘러 하나로 이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난반사를 유발하고 운전자에 따라 정신이 사납다는 피드백도 있어 적당히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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