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페이스리프트
중국에서 핵심 사양 공개됐다
300만 원 가까운 가격 인상 이뤄
전기차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는 업체가 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지난 2024년에만 2만 9,750대 판매량을 올리며 BMW, 벤츠에 이은 국내 수입차 브랜드 3강 자리에 올라섰다. 이같은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도(1만 6,459대)와 비교해 1만 대 넘게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보인 전기차는 판매량 1만 8,717대를 기록한 모델 Y다. 특히 모델 Y는 올해 상반기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예고되어 있어 이같은 인기에 힘을 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높은 관심을 받는 신형 모델 Y가 최근 중국 MIIT(정보산업화부)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서 실물과 주행거리 등 핵심 사양이 공개됐다.
일자형 주간주행등 배치되며
분할 램프 디자인 채택한 전면
중국서 등록된 신형 모델 Y의 이미지에 따르면 이전 테슬라 측이 공개한 디자인과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보닛 아래에는 전폭을 따라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됐으며, 범퍼에는 헤드램프가 통합된다. 헤드램프 하단에는 더 길어진 에어 인테이크가 배치되어 이전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후면부에서는 크기를 키운 대형 라이트 바가 장착됐다. 다만 라이트 바 전체가 점등되는 것은 아니며, 상단 일부만 점등된다. 점등된 불빛이 반사되어 라이트 바를 채우는 간접 조명 방식을 채택했다. 리어 램프 측면은 모델 3처럼 더 각진 형태로 변화하였으며, 그 사이로 라이트 바가 맞물린다. 또한 트렁크 리드 라인 위로는 덕 테일 스포일러가 배치된다. 중국서 등록된 모델 Y는 그레이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적용됐다.
전장 길이도 소폭 증가했다
주행거리도 기존보다 늘어나
차체 크기도 이전보다 소폭 커졌다. 전장은 47mm 더 길어진 4,797mm이며, 이 외 나머지 수치는 전폭 1,920mm, 전고 1,624mm, 휠베이스 2,890mm로 대부분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RWD) 모델의 경우 295마력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여기에 62.5kWh CATL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가 함께 탑재된다.
국내서 판매되는 현행 모델 Y와 비교하면 마력은 동일하며, 배터리 용량은 2.5kWh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따른 주행거리는 중국의 경우 1회 충전 시 39km 증가한 593km를 제공한다. 비율로 계산했을 때 약 7%의 주행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 기준으로 이를 대입했을 때, 기존 1회 충전 시 350km에서 7% 향상된 375km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중국에선 두 가지 트림으로 나와
출고는 3월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
AWD 사륜구동 모델은 각각 184마력과 260마력의 전기모터가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다.
이를 통한 시스템 합산 출력은 444마력에 달한다. AWD 모델은 CATL의 삼원계 NMC 배터리가 장착되어 중국 CLTC 기준 71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한정판 모델 Y에 AWD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테슬라 측 발표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476km로 밝혀졌다.
중국 내 신형 모델 Y는 후륜구동 RWD와 사륜구동 AWD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격 26만 3,500위안(약 5,270만 원)과 30만 3,500위안(약 6,070만 원)이다. 시작 가격 기준으로 이전보다 1만 3,600위안(약 270만 원) 인상된 가격이다.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5,299만 원이던 가격이 5,500만 원 선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인상 시 올해부터 바뀐 보조금 정책 기준에 따라 100% 보조금 책정 기준인 5,300만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사양을 차별화해 국내에서는 이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형 모델 Y의 출고는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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