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중고차 거래 순위
1위는 기아 모닝이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 MD
대한민국엔 세 부류의 자동차가 있다. 신차, 중고차, 폐차. 항상 판매량 순위 분석은 신차 위주로 진행했는데, 이번엔 30대의 중고차 판매 순위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30대를 분석하는 이유는 30대부터 사회적 격차가 벌어져 구매 차종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1위는 기아의 모닝이 차지했다. 거래량은 410건으로 중고 시세는 기재된 가격 상 148만 원부터 259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 MD가 차지했다. 거래량 400건으로 시세는 161만 원부터 315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30대의 모닝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만하다. 아반떼 MD는 큰 고질병 없는 무난한 매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퓨얼 모델 존재
LPG와 휘발유 함께 사용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거래량 1위에 오른 기아의 올 뉴 모닝의 경우 인기 트림이 정해져 있다. 바로 바이퓨얼 모델이다. 시동을 휘발유로 걸고, 주행은 LPG로 하다가 LPG가 모두 소진되면 휘발유로 운행하는 방식인데, 이 모델은 특히 수동 변속기일 경우 엄청난 유류비 절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군다나 외부 업체에서 개조한 LPG 겸용이 아닌 제조사에서 직접 출시한 모델이기에 그 안정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올 뉴 모닝은 클러치 케이블과 클러치 디스크 정도만 잘 교환해 주고, 카파 엔진 특유의 벨트 텐셔너 소음만 잘 수리해서 탄다면 큰 고질병 없이 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반떼 MD 고질병 적어
웬만하면 수리로 해결돼
아반떼 MD는 고질병이 적은 편이다. 피시테일로 인해 논란이 된 적은 있었으나, 이는 긴급한 회피기동 시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일상 주행 시에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GDI 엔진의 노킹과 울컥거림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GDI 엔진 특유의 연소실 또는 인젝터 카본 등의 관리를 해 준다면 거의 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마저도 LPI 모델이라면 GDI 엔진 특유의 클리닝은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출력도 현행 아반떼 CN7 모델보다 더 높은 14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는 MDPS가 개발된 초창기의 차량이다 보니 커플링 문제가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제작 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한 사안이기 때문에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예비 차주들은 한시름 덜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그랜저 IG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다는 광고문구를 썼을 정도로 명실상부 성공한 30~40대의 상징은 그랜저인 것으로 보인다. 372건의 거래량으로 중고차 3위를 차지했는데, 그중에서도 ‘마름저’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출시 초창기 >< 모양의 주간 주행등은 온갖 조롱의 대상이 되었는데, 도로에 가장 흔하게 보일 정도로 잘 팔린 모델이다.
‘마름저’로 불리는 뉴 그랜저 IG는 또한 중장년층 타겟의 디자인을 벗어던져버린 IG 초기모델에 이어서 아빠가 아니라 오빠로 변신하고자 하는 디자인이었다. 게다가 실내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당시 모든 자동차 커뮤니티에 가격 인상이 이해되고 남는다며 박수갈채를 보냈을 만큼 잘 빠진 디자인이다. 이렇게 알아본 30대의 중고차는 용도에 맞는 차량을 구매한다면 아주 편리한 발이 되거나 짐꾼이 되어 삶을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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