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 클래스 전기차 포착
준대형 순수 전기 밴으로 출시
현행 모델과는 공유 없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중에 의외로 특정 영업망을 통해 정식 판매가 되는 몇 가지의 차량이 있다. 그중 한 가지로 꼽히는 벤츠 V 클래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V 클래스는 최근 리무진 개조 업체의 각광을 받는 차량이다. 이전 세대까지는 승합 밴의 색채가 강했지만, 현재는 꽤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한다.
현행 모델을 참고하여 몇 가지만 설명하자면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의전용 밴이라는 수식어가 바로 따라붙는다. 순수 전기 사양도 존재하긴 하지만 주로 판매되는 모델은 디젤 사양으로, 2열의 독립식 릴랙스 시트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럭셔리 미니밴의 위엄을 보여준다. 하지만 벤츠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행 모델과는 플랫폼을 포함해 호환하는 것이 없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 현행 E 클래스와 닮을 듯
후면부는 종잡기 어려워
이번에 포착된 위장막 사진을 확인해 보면, 특히 전면부에서 현행 E 클래스의 향기가 많이 묻어 나온다. 위로 바짝 올라간 윈도 벨트라인을 보아서도 이 차량의 전고가 꽤 높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두툼하게 처리된 보닛의 면도 이 차량의 높이를 추측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 요소로 보인다.
다만 미니밴 특성상 후면부의 디자인은 단조롭고 예상이 가능한데, 테일게이트 패널은 다소 밋밋한 인상을 주고 있다. 물론 아직 프로토타입이라서 수정될 여지가 매우 많이 있고, 테일램프는 아직 디테일을 확정 짓지 못한 듯 기능만을 위해서 장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테일게이트의 절반가량을 덮은 후면 유리는 시야의 개방감에 많은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전용 플랫폼 적용
최소 500km 주행 상정
현재 혹한 테스트 중인 차세대 V 클래스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3년 벤츠가 발표한 아키텍처 개념의 플랫폼 시리즈인 Van.EA 플랫폼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벤츠는 2026년부터 새로 개발되는 모든 중형 또는 대형 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모듈식 설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플랫폼인 만큼 많은 차급을 아우르는 역할을 겸해야 하기에 좋은 승차감은 기본으로 보여줄 듯하다.
1회 완충 시 5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 플랫폼은 2026년 차세대 V 클래스에 처음 탑재되어 레벨 2의 자율주행을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어 알려진 놀라운 사실은 오는 2030년에는 레벨 3 자율주행까지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럭셔리 패밀리카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다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탑재 플랫폼의 비전은?
심지어 전기 캠핑카도 염두
어차피 대한민국 시장이야 포터와 봉고 그리고 스타리아와 카니발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해외는 운송 차량으로 벤츠 스프린터 밴을 이용하고 레저용 RV 겸 가족용 MPV로 V 클래스를 많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발표한 이 Van.EA 플랫폼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순수 전기 캠핑카까지 염두에 두어 캠핑카로 사용할 시 1회 완충 주행가능거리를 300km 이상으로 상정했다는 점이다. V 클래스의 넓은 공간과 안락한 시트는 이미 차박을 포함한 캠핑에 알맞은데 한술 더 뜨는 모양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륜은 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4륜과 후륜을 상정하여 만든 모양인데, 과연 어느 정도의 승차감과 확장성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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