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니로 1세대
높은 연비 효율 지녔다
고질병도 없는 게 장점
대형차들은 그 특성상 좋지 않은 연비가 필수로 따라온다. 그런데 기름을 넣을 일이 없어 연료비를 아끼기에 좋은 차가 있다. 기아의 니로다. 니로는 현재 2세대에 접어들었지만 1세대도 연비 부분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니로의 모든 능력치는 연비 위주에 몰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이런 콘셉의 차량을 우리는 예전에 기아에서 본 적이 있다. 바로 카렌스다. 카렌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7인승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과 조금 작은 차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렌스 1세대가 출시될 당시도 IMF로 인해 힘들던 시기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도 니로가 시대에 맞는 차량은 아닐까?
1,000만 원 안에서
구매 가능한 매물 존재
보통 연비가 좋거나 수리비가 적게 들어 유지비가 저렴한 차량은 신차 가격과 관계없이 중고차 가격 방어가 잘 된다. 어쨌든 중고차라는 개념 자체가 경제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세단으로 예를 들면 제네시스 이상의 대형 세단은 감가가 엄청나고 준중형부터 준대형 세단은 감가가 적다.
니로는 신차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지만, 1세대 한정으로는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난 사유로 출고 가격의 60% 내외 감가율을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1,000만 원 미만의 매물도 존재한다. 유명 중고차 플랫폼에 검색해 보면 적산 거리 174,000km의 2016년 출고 니로가 9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록 순수 전기차지만 파생형인 니로 플러스가 최근에야 단종되어 부품 수급 등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도 장점으로 승화된다.
고질병도 딱히 없어
미션 수리 여부만 확인
모든 차량은 고질병이 있다. 개발비용은 한정되어 있고, 한 번에 모든 기술을 다 적용시키게 되면 비용이 상승하는 만큼 목표로 삼는 주요 고객층과 동떨어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원가절감을 진행한 것이 고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니로는 크게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한 가지 미션에 약간의 고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션은 꼭 니로가 아닌 어떤 차종이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품이다. 심지어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관련 보증이 매우 파격적인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과 같은 구조를 취하는 부분이 있고 고전압 배터리를 포함한 모터, 고전압 케이블 등의 구조로 이루어진 부분이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은 10년/20만km 선 도래 기준으로 보증한다.
빠지지 않는 옵션
다만 옵션 따라 많이 달라
니로는 비교적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메인인 만큼 비교적 최신의 차량이다. 그러므로 상향평준화 된 옵션이 모두 탑재되어 있어서 현재 1세대를 운용해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트렁크 공간도 생각보다 매우 많아 대부분 차주가 트렁크에 주로 넣고 다닐만한 물건들은 다 그대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다만 니로 역시도 기아의 저주를 피하진 못했는데, 현대차와 기아의 옵션 구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현대차는 트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꽤 많이 제한한 형태지만 기아는 트림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은 차이가 없지만 빌트인 캠과 레인 센서를 묶어두는 기행을 저지르는 회사다. 따라서 내가 꼭 필요한 옵션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인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기본적인 상태가 좋다는 전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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