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 SUV 테스트 뮬
카이엔 차대 사용 포착
벤테이가 아랫급의 SUV?
럭셔리한 자동차 회사를 두 곳만 꼽아보라면 떠오르는 두 회사가 있다. 바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다. 그간 벤틀리는 2024년 이전에 전기차에 대한 발표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 실마리가 잡혔다. 포르쉐 카이엔으로 위장한 벤틀리다. 사실 이는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벤테이가도 단독 플랫폼은 아니니까 말이다.
벤테이가도 포르쉐 카이엔, 투아렉, Q7, 우루스와 같은 MLB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점을 미루어 짐작하면 카이엔의 껍데기로 테스트하는 것이 이해된다. 발표에 의하면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벤테이가의 아랫급으로 포지셔닝될 전망으로 보인다. 벤틀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는 기존에 벤틀리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달라 그 신선함에 사람들은 폭발적으로 매혹되었는데, 새로 출시될 이 모델은 어떨까?
2024년 11월에 티저 공개
후면 펜더 캐릭터라인?
2024년 11월, 벤틀리는 의문의 스케치를 통한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2026년에 양산할 순수 전기 SUV의 캐릭터라인을 그린 듯한 스케치였는데 벌써 조짐이 심상치 않다. 후면부 펜더를 저렇게 강조할 정도라면 매우 두툼한 디자인을 보일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벤틀리 특유의 원형 헤드램프는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벤틀리의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의 전장은 벤테이가보다 짧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카이엔과 마칸 전기차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이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은 아우디 A6 E-Tron과 Q6 E-트론을 비롯해 상술한 마칸의 전기차와 차기 카이엔 전기차에 사용되는 플랫폼인데, 마칸보다는 길고 벤테이가보단 짧은 전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최고 출력의 상징성 부여
600마력대 발휘 예상
벤틀리의 차량은 언제나 강력했다. 애초에 브랜드의 시작이 롤스로이스의 스포츠 디비전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럭셔리와 스포츠 성을 동시에 잡는 브랜드가 맞다. 길에 지나다니는 벤틀리는 벤테이가를 제외하면 차종과 관계없이 12기통이 탑재되었겠지 하고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고출력 상징성이 있는 회사인데, 이를 말미암아 확정 지을 수 있는 사실도 있다.
바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 중 최고 출력을 내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면 되는데, 이는 포르쉐 마칸 터보 EV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마칸 터보 EV의 최대출력은 64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 중 최고 출력을 내는 차량보다는 약간 낮게 세팅한 벤테이가를 미루어 짐작했을 때 600마력 대 초반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꽤 많은 부품을 자체 개발
벤테이가의 MLB EVO 플랫폼은 투아렉부터 우루스까지 공유하는 플랫폼이지만, 그 차들이 모두 다 같은 차량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실제로 벤테이가를 두고 고급형 투아렉이라고 일컫는 약간의 농담 섞인 의견이 있다. 이를 두고 벤틀리에서 발표하기를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꽤 많은 부품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계 하나까지도 고급을 쓰는 회사답게, 마칸이나 카이엔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을 보여줄 전망이다. 더군다나 벤틀리가 처음 도전하는 전기 도시형 SUV이기 때문에 그 완성도에 매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가 스펙터로 그 화려한 날개를 펼쳤듯 벤틀리도 첫 전기차의 화려한 날개를 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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