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스터 크로스 출시예정
캐스퍼 일렉트릭과 같아
차박이 가능한 것인지?
현대차는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N 사양일 것이고 또 다른 사양은 XRT 사양이다. 그런데 현대차의 막내인 캐스퍼 모델이 XRT 사양과 유사한 크로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캐스퍼는 기존에 톡톡 튀는 콘셉트와 디자인, 그리고 그에 걸맞은 적절한 상품 기획과 광고가 어우러져 현대차의 성공적인 경차 시장 재진출의 초석이 된 모델이다. 마냥 귀여운 줄만 알았던 학생이 어엿한 성인으로 다가온다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양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일단 외관상 변화를 살펴보자.
한층 강해진 전면부 인상
루프 캐리어 돋보여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은 마치 포켓몬과 같은 귀여운 인상이었다면, 크로스는 원형의 헤드램프 주위를 사각형 형태로 각지게 다듬어 한층 강한 인상을 보이며, 마치 남성의 턱수염을 묘사하는 듯한 번호판 주변의 클래딩은 기존 모델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냉각을 위한 에어덕트까지 놓치지 않았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 루프 캐리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다. 캠핑 장비를 트렁크에 싣고 다닌 경험이 있는 운전자라면 공감할 사항으로, 장비만 넣었을 뿐인데 꽉 차버리는 트렁크에 곤란한 적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캐스퍼 일렉트릭은 아무리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늘었다곤 해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비인 셈이다.
예상 주행 거리 280km 내외
2열 프라이버시 글라스
한편, 현대차 해외 홈페이지에는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에 17인치 전용 알루미늄 휠이 기본 적용되며, 배터리는 현행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같은 49kWh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현행 17인치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의 주행거리가 295km로 인증된 점과 루프 캐리어 등의 무게 상승 및 공기 저항 요인을 생각하면 280~290km 사이로 예상된다.
인스터 크로스 소개 페이지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이 차의 성격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통의 경우 중형급 이상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옵션인 2열 및 테일게이트의 프라이버시 글라스 적용이 눈에 띈다. 대놓고 자동차로 캠핑하라는 콘셉트로 보이는데, 틴팅 문화가 일반적인 내수 시장에는 과연 해당 옵션을 적용하고 출시할지 의문인 부분이다.
캐스퍼 커스터마이징
과연 차박 최적화일까?
캐스퍼의 커스터마이징 사양 중에는 자동차용 텐트인 오토듀얼팔레스 레귤러 사이즈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차박 및 캠핑에 최적화라는 것을 현대차가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장신의 경우에는 조금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장이 180cm 이상인 경우, 실내의 높이가 목을 다 펼 수 없는 정도라서 텐트를 추가 구매해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모델이라면 전장이 짧아 180cm 이상의 장신이 눕기엔 트렁크 트랜스버스 트림에 발이 닿아 불편한 것이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이 더 길어져 장신이라도 무리 없이 누울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전장만 길어진 거지 전고가 높아진 것은 아니라 누워있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앉기 무리인 것은 똑같다. 이런 점만 주의한다면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차박에 있어 최고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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