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실물 포착된
포르쉐 718 카이맨 EV
출시 일정은 언제쯤?
기본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배기량이 올라가고 차급이 높아질수록 유지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다. 관리해 줘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연비가 나빠지기 때문인데,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이 말했다. ‘공짜로 주면, 유지는 가능하겠다’라고. 이번 차도 같을 전망이다. 바로 포르쉐 718 카이맨 전기 모델이 포착되었다.
기본적으로 포르쉐 전기차는 타이칸이 주력이며, 이후 마칸과 카이엔, 박스터와 카이맨까지 순수 전기 차량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타이칸과 매우 흡사한 전면부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같은 혈통 아니랄까 판박이처럼 닮은 모습이다. 2027년 포르쉐 박스터 EV의 공개 1년 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차량을 살펴보자.
얇게 빠진 테일램프
911과도 비슷하다?
최근 모빌리티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얇고 매끈하게 만드는 것에 중심을 맞추는 모양이다. 이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며 새로운 이점을 가지는데, 바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설계 및 기술적 한계로 인해 얇게 만들 수 없었다는 후문이 있다.
현행 911 모델도 예전과 사뭇 다른 테일램프를 보여주는데, 카이맨 EV는 기존과 아예 다른 테일램프를 보여준다. 야간 점등을 고려하면 현행 718시리즈보단 911시리즈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애스턴 마틴의 콘셉트카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매끈한 느낌도 보여준다.
의도적으로 감춘 C필러
새로운 디자인 보여주나?
눈썰미 좋은 사람이 위장막 사진을 살펴본다면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을 것이다. 바로 C필러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감춘 사실이다. 사실 아무리 프로토타입이라고 하더라도 저 부분만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다른 디자인으로 위장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다. 아예 위장막을 씌우거나 테이핑으로 감추는 경우는 흔해도.
이는 성능을 자동차의 우선 지표로 삼는 포르쉐의 행보를 미루어 짐작하건대, 전기차의 성능 및 주행 가능 거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기 저항에 최적화된 새로운 C필러 디자인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포르쉐는 718 전기 시리즈에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매우 공들인 상품이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아냐
T자형 플랫폼으로 출시?
전기차를 생산 및 자체 개발하는 자동차 회사의 대부분은 전기차에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 매우 큰 자랑거리 중 하나다. 무한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으며, 차급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과 공간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718의 전기 시리즈는 이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포르쉐가 공개한 미션 R 콘셉트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미션 R 콘셉트의 경우 전기차로 공개되었음에도 T자형 플랫폼을 적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무게중심을 최저로 낮추고 차체 강성을 높이는 설계일 것으로 보인다. 이 미션 R 콘셉트는 670마력을 제공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 세계 팬들은 차기 718 카이맨과 박스터가 어느 정도의 출력과 주행 거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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