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파격 할인 시작했다고
최대 할인이 무려 600만 원?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현대차 브랜드가 유일하다시피 하게 고전하는 전기차가 있다. 바로 내연기관 코나 기반의 코나 일렉트릭이 그것이다. 사실 코나 2세대는 출시 초반부터 신차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는 가격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일까? 현대차 측은 코나 일렉트릭의 기본 할인을 3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4년 12월 이전 생산분에 한해서는 10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는 영업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만약 재고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트레이드-인을 진행하게 된다면 100만 원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니 기본적으로 400만 원가량의 할인을 깔고 시작하는 것이다.
아예 안 팔리는 수준 아니야
직접적 경쟁 모델 막강하다?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수준의 점유율을 보여주는 현대차그룹인 점을 고려한다면 저조한 실적임은 분명하지만, 판매량이 아예 없다시피 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2025년 1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43대를 판매해 12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친 아이오닉 6보다도 더 많이 판매했다. 넥쏘보다 많이 팔리는 것도 사실이다.
현대차가 이런 판매 전략을 펼치는 데에는 기아 EV3의 등장이 한몫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에 코나 일렉트릭은 국산 소형 전기 SUV라는 특징이 있는데, 니로의 경우 SUV를 표방하는 코나에 비해 크로스오버의 성향이 더욱 짙다. 니로의 언더바디를 기반으로 개발한 EV3가 등장하고 직접적 경쟁 상대가 생겼다고 봐도 될 것이다.
E-Value+ 트림 신설
할인 시 3,900만 원대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의 스탠다드 모델에만 E-Value+ 트림을 신설했다. 실속 있는 옵션 구성을 꾀하여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출시한 모델인데, 이 경우 400만 원의 할인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개별소비세 혜택 포함 보조금 미포함 3,760만 원대의 가격을 보여준다. 이 트림에는 스마트센스 일부 기능과 오토 에어컨이 기본 적용되는 점이 장점이다.
보조금까지 고려해 실제 차량 구매 가격을 계산해 보자.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보조금을 계산해 보면 2025년 기준으로 589만 원가량 보조금을 지급한다. 만약 보조금까지 고려해서 실제 차량 구매 가격을 계산했을 시, 기본 모델은 3,170만 원가량의 가격을 보여준다. 이론상 경남 합천군에서 코나 일렉트릭 E-Value+를 구매하면 2,510만 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승차감 비판
디자인 호불호 갈려
이렇게만 본다면 코나 일렉트릭은 생각보다 가성비 있는 전기차로 보이는데,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130마력가량의 낮은 출력과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상온 복합 313km로 짧은 감이 있는 것은 아쉽다. 무엇보다 코나 2세대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승차감에서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철을 넘고 나서도 출렁거리는 세팅은 멀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차에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직접적인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을 기아의 EV3는 최신 차량이기 때문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는 것이 당연지사지만,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실내외를 가릴 것 없이 모두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이다. 1세대 코나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2세대 코나의 디자인과 가격정책은 현대차의 패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세대에서 가졌던 코나의 장점을 다음 세대 또는 페이스리프트 진행 시 잘 살려내어 반등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