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출시
싼타페와 비교하면 어떨까?
항상 난제였던 깡통 VS 풀옵

하위 차종의 최고 사양을 구매하느냐, 상위 차종의 기본 트림을 구매하느냐는 오랜 시간 자동차 구매 난제로 꼽힌다. 이를 두고 많은 갑론을박이 펼쳐졌는데, 차대는 바꾸거나 개조할 수 없으니 상위 등급이라는 의견과 개조 비용이 비싸다는 의견으로 대립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뜨거운 감자 그 자체인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와 그 친동생 격인 현대차 싼타페를 비교하고자 한다.
옵션이라는 것이 그렇다. 없어서 쓰지 못하는 것과 있지만 쓰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차는 풀옵’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물론 중형 이하 차종이라면 가장 높은 등급의 옵션이 하위 등급과 큰 차별성이 있지만, 대형급으로 올라간다면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다.
팰리세이드 7인승
익스클루시브 등급
팰리세이드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등급이 가장 기본 트림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사양으로는 1열부터 3열에 걸친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차로 유지 보조 2와 내비게이션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되어 기본 안전을 확실히 챙기고 넘어간다. 운전자의 변속 또는 사고 우려 상황에 작동하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과 1열 열선/통풍 시트 역시 기본으로 적용된다. 아울러 2열 리모트 폴딩도 기본 적용이다.
팰리세이드의 커다란 덩치에 약간 작은 느낌의 18인치 휠은 심미적으로 부족해 보여도 승차감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요소다. 아울러 1, 2열 및 윈드실드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된 점은 팰리세이드를 개발하며 정숙성에 초점을 뒀다는 것을 암시한다. 4.2인치 계기판이 적용된 것은 아쉬운 지점이지만, 예전 아날로그 계기판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와 일체감이 든다는 것은 위로할 수 있는 지점이다.
싼타페 7인승
캘리그래피 등급
싼타페 역시 7인승 모델로 비교하겠다. 싼타페 7인승의 최상위 트림은 캘리그래피로, 팰리세이드 7인승 익스클루시브와 같은 파워트레인에 가격대가 거의 완벽하게 겹친다. 캘리그래피 등급에 적용되는 특수 옵션으로는 21인치 휠 타이어와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 팩이 포함된다.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추가되며, 운전석 한정으로 에르고 모션 시트와 함께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된다.
아울러 전동식 텔레스코픽 및 메모리 시트가 적용되었으며,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모두 적용된 것이 특징인데, 팰리세이드 기본 모델은 적용되었으나 싼타페에는 최상위 등급에도 적용되지 않은 옵션이 눈에 띈다. 바로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다. 이는 사고 시 순간적으로 안전띠를 강하게 당겨주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전복 등 대형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탑승객이 튕겨 나가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방지한다고 알려졌다.
소재 고급스러운 싼타페
안전에 충실 팰리세이드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면, 팰리세이드 기본 모델은 싼타페의 상위 차종인 만큼, 기본에 더욱 신경 쓴 모습이 엿보인다. 아울러 곧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알려지긴 했지만, 팰리세이드에는 CCNC에 AI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어차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자 취향이 매우 크게 반영되는 만큼 강제성을 띨 수는 없다. 하지만 성향을 나눌 수는 있겠다.
만약 운전을 혼자 하는 사람이 탑승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헤드라이닝 등 고급스러운 소재에 관심이 없다면 팰리세이드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고, 실내 소재가 고급스럽고 가족이 모두 운전하는 상황이라면 싼타페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물론 이 역시 완전한 정답은 아니며, 단순히 디자인 때문에 선택지가 갈릴 수도 있다. 소위 ‘옵션질’로 일컫는 제조사의 교묘한 패키징을 헤치고, 우리 소비자가 할 일은 나에게 맞는 가성비 조합을 찾아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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