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
혼다의 야심찬 N-ONE BEV
크기는 물론 성능까지 개선

혼다가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EV 전략을 예고했다. 일본 경차 전기차 시장이 닛산 사쿠라와 미쓰비시 eK 크로스 EV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혼다도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이미 N-VAN e:로 경상용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혼다는, 이번엔 승용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며 ‘N-ONE BEV’라는 새 카드를 꺼냈다.
이 차량은 단순히 기존 N-ONE의 전동화 버전이 아니다. 외관부터 플랫폼, 주행 성능까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경차 규격을 넘어서는 차체 크기와 300km에 근접한 주행거리를 예고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할 태세다. 이미 단종된 혼다 e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경차 아닌 ‘경차급’
규격 넘어선 N-ONE BEV
기존 N-ONE은 귀엽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은 혼다의 대표 경차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할 N-ONE BEV는 범퍼 확장, 오버펜더 장착 등으로 전폭과 전장을 확대해, 사실상 ‘경차 이상의 경차’로 재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전동화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디자인 역시 단순 복제 수준이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대형 차체를 기반으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는 이 모델을 통해 ‘작지만 존재감 있는 전기차’라는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델이 일본의 까다로운 경차 기준을 일부러 벗어나면서까지 상품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이다. 이는 곧 내수뿐 아니라 수출까지 염두에 둔 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과 같은 소형차 선호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예고한다.
300km 주행 가능성
혼다 e 재비상 가능?
새로운 N-ONE BEV는 단순히 전기를 넣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 자체가 개선된다. 기존 N-VAN e:에서 사용된 배터리 구성과는 다른 구조가 적용될 예정이며, 장착 위치까지 변경되면서 주행거리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혼다 내부 계획에 따르면, 항속거리는 약 300km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 도시 주행을 넘어, 근교나 장거리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실용 영역에 해당된다. 기존 혼다 e가 ‘디자인은 훌륭했지만, 짧은 주행거리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혼다는 이번 모델로 실질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건, 이 N-ONE BEV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혼다는 CR-V e:HEV와 프렐류드 복귀 모델까지 함께 투입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내연기관과 전기차,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삼각편대를 내세워 2025년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국산차 업체들로서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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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별론데~웬엄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