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 M 컴페티션
신형 국내 출시 앞뒀다
카이엔 쿠페 정조준
SUV 시장, 그 중에서도 쿠페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되는 X6의 경우 작년 국내 시장에서 4,749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1~4월에는 1,13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아우디 Q8과 같은 후발주자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으며 동급 1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BMW가 지난 2월 공개한 준대형 SUV ‘X5’와 준대형 SAV ‘X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X6 고성능 모델 중에서도 끝판왕으로 불리는 X6 M 컴페티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인증을 마쳐 주목받는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12마력, 20.4kg.m 추가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BMW X6 M 컴페티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새로운 X6 M은 BMW M 모델 중 최초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4.4L V8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변속기의 하우징에 추가된 전기 모터가 최대 12마력의 출력과 20.4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625마력, 76.5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3.9초, 0-200km/h 가속은 13.6초에 끊는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되나 M 드라이버 옵션을 선택하면 290km/h까지 올릴 수도 있다.
한층 민첩해진 변속기
드리프트 주행도 가능
수치상의 동력 성능은 전반적으로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개선된 변속기가 한 차원 높은 운전 재미를 제공한다. 1~3단 기어비가 짧아져 초반 가속이 빨라졌으며 변속기에 통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터는 보다 빠르고 날카로운 변속을 돕는다. 일반 X6는 변속 레버가 토글스위치로 바뀌었지만 컴페티션을 포함한 X6 M은 레버를 유지해 수동 변속 모드에서 더욱 역동적인 운전을 즐길 수 있다.
M x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모드나 운전자 설정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 배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원한다면 후륜으로 구동력을 몰아 드리프트 주행도 가능하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기존보다 최대 10배 빠르고 정밀해져 날렵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프로드 주파 능력도 향상시켰다.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 적용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2.7톤이 넘는 차체를 순식간에 멈춰 세울 브레이크 시스템도 갖추었다. X6 M 컴페티션에 탑재되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는 전륜 395mm, 후륜 380mm에 달하는 대구경 로터와 전륜 6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 후륜 단동식 캘리퍼로 구성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기 액추에이터를 통해 작동되어 주행 모드 및 운전자 설정에 따라 차별화된 제동 감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후륜 액티브 M 디퍼렌셜, M 가변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돼 운전 재미를 배가시킨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MW 최신 요소가 모두 반영됐다. 딜러사에 따르면 신형 X6 M 컴페티션은 올 하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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