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의 신형 전기차
500X 대체할 소형 SUV
피아트 600 베일 벗었다
피아트. 해당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가 그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2종의 피아트 전기차가 데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며칠 만에 독일 생산시설에서 5도어 소형 SUV 형상의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었고 해당 차량이 6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형 600은 기존 소형 SUV 500X의 후속으로 2010년 2세대 단종 이후 13년 만에 모델명이 부활하게 된다. 해당 차량은 올해 초부터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곧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 공식 영상을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영상에서 첫 공개
현행 500과 닮은 외형
최근 피아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Open Doors’라는 제목의 46초짜리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차량 전면부에는 ‘600’이라는 숫자가 또렷하게 새겨졌다. 사실 피아트 600은 위장막 없는 차량이 지난달부터 포착되어 깜짝 등장이라고 보긴 힘들다.
아울러, 신형 600은 현행 500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택했다. 반쯤 감긴 원형 헤드라이트와 타원형 안개등, 그 아래 벌집 모양의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은 거의 같다. 후면부 역시 스포일러와 ㄷ자형 램프가 유사한데, 피아트 600의 스포일러와 사이드미러,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디퓨저엔 투톤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인테리어도 일부 공개
깔끔한 대시보드 레이아웃
영상에서는 신형 피아트 600의 대시보드 디자인도 엿볼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시티카에 어울리는 원형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기존 피아트 500에도 적용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됐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공조 장치를 제어하는 물리 버튼이 일렬로 적용되었는데,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그 밑엔 버튼식 변속기가 나란히 탑재된다. 밝혀진 인테리어 사양은 이 정도가 전부지만, 전반적인 이미지는 미니멀리즘을 강조할 것으로 추측된다.
지프 어벤저와 부품 공유
1.2T 모델도 판매될 듯
피아트 600은 아직 출시 일정이나 파워트레인 정보 등 자세한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지프 어벤저 등 스텔란티스 그룹 내 B 세그먼트 전기차와 부품 대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텔란티스 e-CMP2 플랫폼을 적용한다면 어벤저와 같은 54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WLTP 기준 최대 4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는 1.2T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모델도 판매된다고 한다. 신형 피아트 600은 내달 데뷔가 유력하며 국내 출시 가능성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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