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모닝 출시
캐스퍼와 격차 줄였다
가격, 옵션 비교해 보니
지난 4일 공개된 기아 모닝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모닝’이 연일 화제를 모은다.
풀체인지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거쳤는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에도 탑재되지 않은 수평형 DRL이 적용되는 등 기아가 고급화에 상당히 공들였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 안전 사양, 편의 사양도 대폭 개선해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그만큼 시작 가격이 1,300만 원대로 훌쩍 뛰었지만 여전히 동급에서 가장 저렴하다.
신형 모닝과 현대차 캐스퍼를 저울질한다면 어떨까? 두 모델의 가격부터 사양, 성능까지 자세히 비교해 보았다.
70~133만 원 저렴한 모닝
풀옵션은 2천만 원 육박
신형 모닝의 트림 체계는 기존 4개(스탠다드 마이너스, 스탠다드, 프레스티지, 시그니처)에서 3개(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로 간소화됐다. 비록 염가형 트림인 스탠다드가 삭제되며 시작 가격이 100만 원 이상 올랐지만 후술할 고객 선호 사양 상당수가 기본화됐다.
각 트림의 시작 가격은 트렌디 1,315만 원, 프레스티지 1,485만 원, 시그니처 1,655만 원이다. 시그니처 트림에서 기아 순정 액세서리를 포함한 풀옵션 사양을 구성할 경우 1,944만 원이 된다. 모닝도 이제 풀옵션 2천만 원에 근접했다.
한편 캐스퍼는 스마트, 디 에센셜 라이트, 디 에센셜, 인스퍼레이션 등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스마트, 모던, 인스레이션까지 3종류였으나 가성비를 강조한 실속형 트림 디 에센셜 2종이 모던을 대체했다. 트림별 시작 가격은 스마트 1,385만 원, 디 에센셜 라이트 1,490만 원, 디 에센셜 1,6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풀옵션은 2,077만 원으로 기아 레이 풀옵션(2,015만 원)보다 비싸며 1.0 터보 엔진 옵션인 액티브 II를 제외해도 1,987만 원으로 모닝 풀옵션보다 43만 원 비싸다.
편의/안전 사양 강화
모닝 에어백 구성은?
신형 모닝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일부 편의 사양이 기본화됐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프로젝션을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도어 잠금과 연동되는 전동 접이 사이드미러, 1열 C 타입 USB 충전 단자가 전 트림에서 기본 탑재된다.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대대적인 개선을 거쳤다.
마침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톱&고 미포함)이 옵션으로 마련됐으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은 자전거 탑승자, 정면 대향차 및 교차로 대향차까지 인식한다. 하이빔 보조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국산 경차 중 캐스퍼에만 탑재되는 사양이었던 만큼 둘 사이 상품성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캐스퍼에는 있지만 모닝에는 없는 사양이 일부 남아있다. 두 차종 모두 사양에 따라 최대 7개의 에어백이 탑재되지만 모닝에는 1열 탑승자 간 충돌을 방지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없다.
반대로 캐스퍼에는 무릎 에어백이 없다. 이외에도 모닝은 실내 무드 램프, 험로 주행 모드가 제외된다.
터보 엔진 없는 모닝
연비는 소폭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을 살펴보았다.
모닝은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m를 발휘하는 1.0L 자연 흡기 엔진 및 4단 자동변속기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캐스퍼는 같은 성능의 자연 흡기 파워트레인 및 최고 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kg.m를 내는 1.0L 터보 옵션도 존재한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출력이 여유로운 터보 엔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만큼 신형 모닝에서 터보가 추가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워하는 반응이 잇따른다.
모닝의 복합 연비는 최대 15.1km/L로 기존 대비 0.6km/L 하락했다.
구형과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함에도 신규 사양 추가, 디자인 변경으로 차체 중량 및 전력 소모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캐스퍼(최대 14.3km/L)보다 우수한 것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이다.
댓글2
카탈레아
다녀갑니다
카탈레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