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판매 돌풍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필리핀에는 신규 사양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경쟁 모델 대비 큰 차체와 가성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3천 대 이상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덕분에 치열한 동급 시장에서 5월과 6월 실적 2위에 올랐다.
수출 부문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트랙스는 2월 첫 선적 이후 3월 1만 3,591대, 4월 1만 3,319대, 5월 1만 5,017대, 지난달에는 2만 3,669대를 수출하며 상승세다. 쉐보레는 주 무대인 북미와 더불어 트랙스의 판매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특정 트림이 공개되어 화제다.
필리핀 시장 정식 출시
레드 라인 트림은 무엇
지난 4일 복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쉐보레는 필리핀 시장에 신형 트랙스를 정식 출시했다.
트랙스 필리핀 사양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며 총 3가지 트림 선택지가 제공된다. 국내 사양인 기본 LS와 LT, 액티브, RS 등 4가지 중 LS와 액티브를 제외한 LT와 RS는 동일하지만, 중간 트림으로 레드 라인이 추가됐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파워트레인은 1.2L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의 조합이며 레드 라인 트림은 대체로 RS와 내·외장 사양을 공유한다. 레드 라인에는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 18인치 휠, 범퍼 가니쉬 등이 기본 적용된다.
전용 포인트 디자인 삽입
RS 일부 사양은 제외됐다
레드 라인 에디션은 지난 1월 중국 사양인 씨커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다만, 필리핀 물량은 씨커와 달리 국내에서 생산되므로 추후 내수 시장 라인업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트랙스 레드 라인 트림은 전면 보타이 엠블럼 상단 그릴부와 사이드미러, 휠 등에 레드 컬러 라인을 포인트로 삽입했다.
포인트 디자인은 실내에도 적용된다.
레드 라인은 대시보드 좌측부터 우측을 가로지르는 한편 1·2열 시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여기까진 RS 트림과 동급으로 보이지만, 레드 라인에는 D컷 스티어링 휠과 투톤 컬러, 선루프 등이 제외된다.
국내에선 상위 모델 사양
RS·액티브와 가격 비슷할 듯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필리핀 시장 가격은 ▲ LT 1,793,888페소(한화 약 4,208만 원) ▲ 레드 라인 1,866,888페소(약 4,381만 원) ▲ RS 1,948,888페소(약 4,574만 원)이다. 이는 최대 3천만 원을 상회하는 미국 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인데, 현지 매체들도 가격을 최대 약점으로 꼽고 있다.
현지 경쟁 모델인 포드 테러토리나 GAC Emkoo 등은 130만 페소(약 3,049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트랙스는 쉐보레 내에서도 트랙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트랙스 레드 라인이 같은 사양으로 국내 출시된다면 RS·액티브와 비슷한 2,700만 원대 가격이 유력해 보인다.
댓글1
지나가던 나그네
실물을 보니 작긴 작더군요. 납작한 느낌? 뒷에서 보면 조금 빈약한 골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