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 전기차 선두
벤츠, 더 뉴 EQE SUV 출시
BMW iX 압도할 수 있을까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 BMW의 3강 구도가 갖춰졌다. 지난해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던 테슬라가 올해 주춤하면서, 일찌감치 라인업을 구축한 벤츠가 누적 4,038대의 판매량으로 선두에 자리 잡았다.
벤츠는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신차 투입에 나섰고, 최근 프리미엄 준대형 SUV ‘더 뉴 EQE SUV’를 선보였다. 기존 동급 시장은 테슬라 모델X의 존재감에 BMW iX가 고전하는 양상이었는데, 벤츠의 신형 럭셔리 SUV는 숙적 BMW를 수렁에 빠뜨릴 수 있을까?
쾌적한 실내 보장하는 차체
고급스런 디자인은 글쎄…
크기부터 살펴보면, 벤츠 전기차 전용 EVA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EQE SUV는 전장 4,865mm, 전폭 1,94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3,030mm 차체를 가졌다. 단일 모델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BMW iX는 전장 4,955mm, 전폭 1,965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3,000mm 크기이다. 벤츠의 새로운 SUV는 전장이 짧은 대신 플랫폼의 이점을 통해 휠베이스를 더 확보했다. 두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각각 520L와 500L로 비교적 작다.
두 차량은 디자인 측면에서 혹평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공기역학 성능 극대화를 위해 곡선을 부각했고, iX의 경우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탑재해 강렬한 인상을 지녔다. 굳이 비교하면 밴츠 쪽 레이아웃이 더 무난하지만, 내연기관차 디자인에 비하면 고급스러움이 덜한 느낌이다.
전비 극대화한 거구들
주행거리는 iX가 우세
유려한 바디라인으로 두 모델은 0.25 Cd 수준의 놀라운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BMW iX는 111.5kWh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공차 중량이 2,575kg에 달하지만,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기준 최대 464km로 넉넉한 편이다.
EQE SUV는 사양에 따라 88.4~88.8kWh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국내 인증 401~404km의 주행거리 성능을 확보했다. 400km 극초반 대 주행거리는 아쉬운 편이나 EQE SUV 역시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여 2,510kg의 무게를 보인다.
동력 성능 출중한 iX
EQE SUV가 가성비?
현행 BMW iX는 xDrive50과 M60 퍼포먼스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 xDrive50은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에 적용된 2개의 모터가 최고 523마력을 발휘하여 4.6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인다. BMW iX의 가격은 ▲xDrive50 1억 4,990만 원 ▲M60 1억 5,920만 원이다.
신형 벤츠 EQE SUV은 사양에 따라 350 4MATIC과 500 4MATIC으로 우선 출시됐다. 기본 EQE 350 4MATIC SUV는 듀얼 모터가 최고 288마력과 최대 토크 78kg.m의 힘을 발휘한다. EQE SUV의 가격은 ▲350 4MATIC 1억 990만 원 ▲500 4MATIC 1억 3,400만 원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