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델 3 전격 공개
실·내외 사양 대폭 개선
주행거리도 늘렸다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신형 테슬라 모델 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젝트 하이랜드라는 개발명으로 진행된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내·외장 디자인을 새롭게 꾸미고 성능을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
워낙 기대감이 높았던 차량이기에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예상 가격 등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했는데, 일단 일찌감치 유출됐던 익스테리어는 양산 모델에 그대로 반영됐다. 날카로운 전·후면 램프를 탑재한 신형 모델 3는 공기저항계수를 0.23Cd에서 0.219Cd로 낮췄다.
날렵하게 길어진 차체
주행거리 약 10% 개선
테슬라 홈페이지에 명시된 사양표에 따르면, 신형 모델 3는 전장 4,720mm, 전폭 1,933mm, 전고 1,441mm, 공차중량 1,765~1,828kg으로 기존 모델보다 몸집을 키웠다.
덕분에 기본 트렁크 용량은 561L에서 594L까지 늘어났다. 배터리의 종류와 용량, 충전 시간 등 자세한 정보가 생략된 채로 우선 2가지 파워트레인이 공개됐다.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기본 스탠다드 트림은 유럽 WLTP 기준(기본 18인치 휠) 1회 충전 시 최대 55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6.1초가 소요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방식의 롱레인지 트림은 기존 모델 대비 약 11~12% 늘어난 678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제로백은 4.4초이다. 고성능 퍼포먼스 트림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늑하고 심플한 실내
2열 터치스크린 추가
신형 모델 3의 실내는 랩어라운드(주위를 감싸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시보드 끝단에서 도어 상단으로 이어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전체에 적용됐고 방음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오디오 시스템을 보강하여 콘서트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대시보드는 더욱 심플하다.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베젤을 얇게 적용하여 시인성을 높였고 기어 변속 기능을 통합하여 컬럼식 기어 노브를 대체했다.
센터 콘솔 후면부엔 2열 승객을 위한 8인치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탑재됐다. 2열 디스플레이로는 실내 온도를 조절하거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시장서 주문 가능
극강의 가성비는 없었다
마침내 1열 시트 통풍 기능을 추가한 신형 테슬라 모델 3는 1일 기준 유럽과 중동, 중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등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다. 유럽과 중동은 당장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영국, 북미 등은 출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엔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형 모델 3의 중국 가격은 소폭 올랐다. 신형 모델 3는 중국에서 기존 모델보다 약 12% 비싼 259,900~295,900위안(약 4,716~5,37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모델 3의 중국 시장 인도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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