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다가오는 신형 G80
신규 컬러 테스트카 포착
외관 디자인이 총 2가지?
SUV 대세 속에서도 라인업 내에서 세단 모델이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는 작년 한 해 동안 4만 7,15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GV70, GV80의 두 배에 달하며 국산차 전체를 통틀어도 10위 안에 드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내수 승용차 판매량 7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지만 벌써 풀체인지 4년 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이르면 연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주목받는다. 그간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크게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G80 스포츠로 추정
히든 머플러 팁 적용
최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사진이 올라왔다. 차체 대부분이 위장막에 덮여있지만 현행 모델에는 없는 새로운 외장 색상과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익히 알려진 대로 G90와 같은 MLA(Micro Lens Array) 방식이 적용된 모습이다. 더 작은 큐브형 LED가 패널 내부에 촘촘히 배열돼 한층 선명해진 느낌이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G80 스포츠로 추정된다. 붉게 도색된 캘리퍼는 스포츠 사양에만 적용되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듀얼 5-스포크 전용 휠도 해당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격자 패턴이 이중으로 적용된 크레스트 그릴, 뒤 범퍼 디자인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뒤 범퍼 하단 양쪽에는 제네시스 X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인 역삼각형 가니시가 적용됐는데, 독특하게도 막혀있다. 머플러 팁은 하단으로 숨겼을 가능성이 큰데,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모델 중에서는 이례적인 디자인으로 반응이 크게 갈릴 전망이다.
테일램프는 변화 없을 듯
27인치 일체형 OLED 탑재
한편 일반형으로 보이는 다른 프로토타입은 곳곳에서 스포츠 사양과의 차이점이 확인된다.
새 그릴 디자인은 패턴이 한 겹만 들어갔으며, 후면부는 오각형 방패 형상의 듀얼 머플러 팁이 눈길을 끈다.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과 방향지시등 점등 위치 모두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디자인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칠 전망이다.
그간 공개된 스파이샷과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기존 듀얼 스크린을 이어 붙인 디자인에서 진화한 단계로, 끊김 없이 완벽하게 이어지는 화면 구성이 한층 세련된 실내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다이얼 디자인도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변경이 예정됐다.
파워트레인 구성 소폭 변화
늦어도 연말에는 공개될 듯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의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및 3.5L V6 가솔린 트윈 터보 구성을 유지하며, 2.2L 디젤 모델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5L V6 사양의 경우 앞서 G90에 적용된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엔진의 스펙은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6.0kg.m로 앞세대 G90 최상위 사양이었던 5.0L V8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는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이르면 11월 공개, 연말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약간의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늦어도 연말에는 새로운 G80의 내외장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완벽에 가깝다는 호평이 이어진 G80의 디자인이 또 어떤 진화를 거칠지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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