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월 판매량 그랜저 추월했다
두 달 연속으로 1만 대 돌파
식을 줄 모르는 SUV 열풍 속에서 쏘렌토가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8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기아 중형 SUV 쏘렌토는 9~10월 두 달 연속으로 월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쏘렌토는 8월 18일 신형 출시 후 누적 2만 4,005대 팔렸다. 8월 2,830대, 9월 1만 882대 판매됐으며, 10월에는 1만 293대로 그랜저(8,192대)를 크게 앞질렀다. 쏘렌토 판매량이 다시금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 신차 효과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 꺾은 비결은?
3050 남성 비율 주목
2020년 출시된 4세대(MQ4) 쏘렌토는 매년 국내에서 6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3년 연속으로 중형 SUV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작년에는 연간 국내 승용차 판매량에서 그랜저를 꺾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형 SUV 차급을 넘어서는 실내 공간감, 우수한 가성비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쏘렌토는 카니발과 함께 ‘아빠차’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3개월간의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30~50대 남성이 전체 소비층의 63.3%를 차지했다.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지만 쏘렌토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가성비에서 뒤처진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쏘렌토 1위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판매된 신형 싼타페는 1만 2,825대다. 같은 기간 1만 8,967대 팔린 쏘렌토의 2/3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쏘렌토를 넘어서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호불호가 크게 갈린 외관 디자인, 그리고 쏘렌토보다 비싼 가격이다. 시작 가격 차이는 40만 원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트림별 가격으로 비교하면 최대 200만 원가량 벌어진다.
한편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 상당수를 견인하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1만 5,410대로 전체 판매량의 64.2%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끼리 비교해 봐도 그랜저(1만 4,515대)를 넘어서 하이브리드 전체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디젤 살려뒀지만 판매 저조
“현대, 기아밖에 선택지 없어”
한편 디젤 사양 판매량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이번 풀체인지 모델에서 디젤이 삭제됐으나 쏘렌토는 디젤 엔진 수명이 한차례 연장됐다. 디젤 특유의 토크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신형 쏘렌토 디젤 판매량은 1,644대로 전체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산차 종류가 많지 않아서 현대, 기아 둘 중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다”. “현대차는 디자인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 “싼타페 샀지만 후회 안 함”. “디자인은 모르겠고 가격 때문에 쏘렌토 샀음“. “하이브리드 샀는데 연비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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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그랜져의 각종 수많은 결함은 왜 빼고 얘기하시는지. 숨기고싶은가봐요 기자님!
현대차 너무 못생겨서 이번애 독일차로 갈아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