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SUV 국내 포착
포르쉐를 닮은듯한 후면부
그 정체 동풍소콘 펜곤 ix5
흔히 중국산 자동차 하면 짝퉁차, 저품질차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짝퉁차 이미지는 가지고 있지만 품질은 차량을 꾸준히 생산하면서 노하우가 쌓였는지 점차 발전해가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옛날에 비한 말이지,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과 비교할 바는 되지 못한다.
자동차 생산에 자신감을 품은 나머지 세계적으로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한국 시장에 중국산 자동차가 도전장을 내민 적이 있다. 승용차 모델로는 북기은상의 켄보 600과 동풍소콘 펜곤 ix5로,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펜곤 ix5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켄보 600 다음으로
도전장을 던진 펜곤 ix5
동풍소콘은 둥펑 산하의 브랜드로, 펜곤 ix5는 중국에서 2018년 출시되어 2019년 국내에 출시되었다.
켄보 600에 이어 신원 CK 모터스에서 수입했다. 제조사는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켄보 600이 2019년 정도에 수입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후속 모델처럼 취급되고 있다.
해당 차량에는 150마력 혹은 18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그중 국내 판매 분에는 15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이 탑재되었다. 전륜구동 옵션만 존재하며,
변속기는 수동과 CVT 두 가지가 있지만 국내에는 CVT만 장착되어 판매되었다.
쿠페형 디자인 눈길
카이엔 닮은 후면부
펜곤 ix5은 출시 당시 국내에 몇 없던 쿠페형 SUV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내에 판매되던 쿠페형 SUV는 프리미엄 수입차인 X4, GLC 쿠페, X6, GLE 쿠페뿐이었다.
거기다가 가격도 2,380만 원으로 당시 판매되던 스포티지 시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은 티구안을 둥글게 다듬은 듯한 느낌이며, 후면은 포르쉐 카이엔에서 영감을 얻은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까지 장착한 모습이다.
켄보 600보단 발전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더 떨어져
처음 들어왔던 중국산 승용차 켄보 600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처참한 품질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특히 엔진은 북기은상의 모기업인 베이징자동차가 스웨덴의 사브를 인수해 그 기술력을 활용해 자체 개발했는데, 실제로 보면 사브 기술력이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한다.
펜곤 ix5는 그래도 켄보 600보다는 품질이 괜찮으며, 무엇보다 몇 없던 쿠페형 SUV라는 디자인이 플러스 요인이 되었지만 정작 판매량은 켄보 600보다 더 낮았다. 2021년까지 불과 310대만 판매되었는데, 이는 켄보 600이 처음 출시된 2017년 판매량 322대보다 낮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보니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일으켰다. 현재 수입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 차가 고장나거나 사고 나면 수리하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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