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전쟁 속
처참한 근황 전한 국산차
과연 어떤 상황 처했길래?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에 다시 한번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세계 위기가 닥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하며, 치솟는 물가와 함께 중동발 고유가, 고환율 문제도 함께 재점화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의 자동차 시장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중동 지역에는 한국의 중고차가 많이 수출되거나 그로 인해 악용되는 사례도 종종 목격된다. 전쟁 속 두 나라에서 보이는 자동차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스라엘 국산차 수입 활발
기아 프라이드 유명한 이란
두 나라 모두 자국의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이스라엘의 경우 자동차의 수입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등 국산차가 이스라엘 현지 시장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비율은 각각 16%와 14%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 토요타와 BYD등의 중국 브랜드가 자리했다.
이란 역시 자국의 자동차 제조사가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진 못해 현지에서만 겨우 활용되는 수준이다. 대부분 중국의 자동차를 그대로 가져와 조립하는데, 특히 이란의 국영 자동차 회사로 유명한 ‘사이파’는 국산차 기아 프라이드 1세대 모델을 그대로 가져와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생산하기도 해 한국과 나름대로 연관이 있다.
중고차 수출도 활발한 지역
무기 탑재 악용되기도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가 신차를 수출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중고차도 활발히 수출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1톤 트럭이나 중고 소형차 등이 현지로 수출되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중동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픽업트럭 토요타 하이럭스의 역할을 포터와 봉고가 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정상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산 1톤 트럭의 적재량과 기동성 등 긍정적인 특징을 활용해 테러활동을 일삼으며 전쟁에 가담하기도 한다. 다연장 로켓포를 설치한다든지, 총기로 무장한 반군을 수송한다든지 국산차를 수출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니다.
무기 탑재한 한국 트럭으로
다른 한국차 파괴할 가능성도
두 나라 모두 한국 자동차의 수출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진다. 중고 수출되어 미사일과 로켓을 탑재한 국산 트럭이 발사한 무기에 민간인의 차량이 파괴되는데 그 차가 하필 국산차일 수도 있는 상황에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중동 내부의 갈등이 해결되고, 각종 위기와 문제들이 정상화되어 다시 우리나라 자동차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각종 무기가 탑재된 일명 ‘마개조 국산 트럭’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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