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고성능 ‘퍼포먼스’ 출시
역대 최강 가성비로 화제
“가성비로 이 차를 이길 대안이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을 두고 쏟아진 외신의 찬사다. 해당 모델은 7,60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억대 가격의 수입 스포츠카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장시간의 트랙 주행에도 지치지 않는 열 관리 설계까지 갖춘 몇 안 되는 전기차이기도 하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를 압도할 ‘가성비’ 신차를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테슬라 신형 모델 3(하이랜드)의 고성능 버전 ‘퍼포먼스’는 아이오닉 5 N보다 강력한 성능을 내지만 가격은 800만 원 저렴하다.
아이오닉 5 N 앞서는 성능
공차 중량은 345kg 가벼워
테슬라는 24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신형 모델 3 퍼포먼스를 출시했다. 이번 신차는 4세대 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출력 460마력을 발휘한다. 다만 이는 국내 인증 기준이며 미국 기준으로는 517마력, 최대 토크 75.6kgf.m를 낸다. 3.1초로 충분한 0~100km/h 가속 성능을 고려하면 이쪽이 더욱 정확해 보인다. 최고 속도는 262km/h에서 제한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430km로 인증됐다.
수치상 성능 대부분이 현대차 아이오닉 5 N을 앞선다. 아이오닉 5 N은 합산 출력이 650마력으로 더욱 높지만 0~100km/h 가속 시간이 3.5초로 모델 3 퍼포먼스보다 뒤처진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51km로 무시할 수 없는 격차를 보인다. 모델 3 퍼포먼스(1,855kg) 대비 345kg 무거운 공차 중량(2,200kg)의 영향이 있는 듯하다. 아이오닉 5 N의 최고 속도는 260km/h로 비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아쉽지 않은 기본기
편의 사양도 수준급
이번 신차는 편의 사양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앞서 출시된 모델 3 하이랜드 RWD, 롱레인지와 마찬가지로 개선된 승차감, NVH 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며, 퍼포먼스 사양답게 카본 내장재로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모델 S 플래드에 먼저 적용된 스포츠 시트 역시 기본 탑재됐다. 개선된 측면 지지력을 제공하며, 12방향 전동 조정은 물론 열선 및 통풍 기능까지 지원한다.
테슬라는 모델 S 플래드의 부족한 순정 브레이크 성능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때의 교훈으로 신형 모델 3 퍼포먼스에는 동력 성능에 걸맞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대구경 로터와 모노 블록 캘리퍼, 트랙용 브레이크의 조합으로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일관된 제동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용 퍼포먼스 섀시와 모델 3 최초로 탑재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트랙 모드 V3의 적용으로 개선된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6,799만 원부터 시작
풀옵션 8천만 원 초반
가장 놀라운 건 6,79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다. 아이오닉 5 N(7,600만 원)보다 8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풀 셀프 드라이빙 옵션을 추가해도 7,703만 3천 원으로 아이오닉 5 N 기본 사양보다 100만 원 남짓 비쌀 뿐이다. 유료 색상 등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두 모델 모두 8,100만 원대로 비슷하다.
아직 모델 3 퍼포먼스 사양의 보조금은 책정되지 않았으나 이를 적용한 실구매가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미쳤다 진짜 바꿀까”. “가성비 엄청나네요”. “아이오닉 5 N 취소 꽤 나오겠다”. “제로백 3.1초짜리 차가 6천만 원대?”. “보조금 안 줘도 사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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