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팔겠다고?” 샤오미 전기차, 충격 발언에 중국 현지 ‘발칵’

샤오미 잇따른 의혹 발생
결국 회장 레이쥔이 밝혀
의외의 사실에 중국 발칵

중국의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가 전기 세단 SU7을 출시한 이후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서스펜션이 파손되어 주저앉거나, 차체 자세 제어 능력을 잃고 벽에 충돌하는 등 출시 직후 사고 영상이 돌면서 차량 성능과 안정성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SU7을 통해서 순항하는 모양새이다.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4월 20일 만에 확정 주문량이 7만 대를 돌파하면서 중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탠다드 버전이 21만 5,900위안(약 4천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이같은 현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다
가격 두고 의혹 제기됐다

성능 수준과 디자인을 두고 4천만 원대 가격이 말도 안 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가격이 저렴한 탓에 샤오미가 밑지는 장사를 한다는 이야기도 돌 정도였다. 중국 현지 시티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가 SU7 한 대를 팔 때마다 6,800위안(약 130만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분석했다.

현재까지 확정 주문량으로만 계산해도 벌써 910억에 달하는 손실액이 생긴 셈이다.
시티그룹은 향후 출고되는 물량까지 고려하여 계산하면 연간 41억 위안(7,841억 원)의 손실 금액이
생길 것으로 추정치를 내놓았다. 소문이 확산되자 결국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샤오미 수익 내고 있다
이익률 5~10%라고 밝혀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 참여한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가 SU7을 통해 벌어들이는 총이익률이 5~10%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판매량에 예상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익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샤오미가 목표했던 연간 판매량은 10만 대 수준으로 한 달 만에 70%를 달성했다.

물론 5천 위안(약 94만 원)의 보증금만 걸면 확정 주문을 할 수 있기에 실질적인 배송량은 이후 결과를 살펴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샤오미 측에 고무적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레이쥔 회장은 공급업체와의 좋은 계약 덕분에 이익 발생이 가능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샤오미 생산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

중국 매체에 의하면 샤오미는 생산 시설을 확대하면서 현재 SU7의 일일 생산량을 400대까지 늘렸다고 한다. 월 생산량도 1만 2천 대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2,394대의 SU7 인도를 마쳤고, 415대에 달하는 차량이 보험 가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샤오미 앱에 따르면 현재 SU7의 출고에는 트림에 따라 짧게는 6개월~7개월 길게는 9개월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이후에도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전기차의 새로운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BYD와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는 샤오미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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