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FSD 출시하나
FSD 두고 계획 발표해
아직 넘어야할 산 많다
테슬라 브랜드가 중국과 유럽에서 FSD(Full Self Driving)에 대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유럽에서 FSD 베타 버전 도입을 앞둔 가운데 중국에서도 출시 걸림돌이 되었던 주요 규제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FSD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다. 신호 및 표시판 인식과 고속도로와 도심 내 자율주행 등 운전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27일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LHD 지역에서의 FSD 출시가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LHD 지역은 미국과 동일하게 운전석이 좌측에 있고, 우측통행하는 지역을 뜻한다. 이에 중국과
유럽에서 FSD를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로 변수 많은 국내에서
FSD 기능 제대로 작동할까
최근 테슬라코리아 측도 FSD에 대한 도입 준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 측이 1주일 전부터 FSD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임시 운행을 위한 허가서 등 행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운행 절차를 밟더라도 국내 도로 환경에 맞는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 등 실제 도입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많고, 돌발 변수가 많은 국내 도로 환경에서 테슬라의 FSD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시내에서 FSD 사용 시 사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FSD를 먼저 체험한 테스터들 사이에서 연석에 휠이 긁히는 등 파손 사고가 여러 차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사고에 우려 제기
FSD 가격 인하했던 테슬라
연석을 올라타거나 좁은 길에서 진입 각도나 핸들의 회전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 일부 소비자들은 FSD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비자들은 도로 폭이 더 좁은 국내에서 과연 FSD가 정상적인 작동이나 할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능을 테슬라 측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무리하게 도입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과 유럽에서 FSD 출시의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자, 폭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7%까지 치솟았다. 앞서 테슬라 측은 FSD의 월 구독료를 199달러(약 28만 원)에서 99달러(약 14만 원)로, 구매 가격은 1만 2천 달러(약 1,655만 원)에서 8천 달러(약 1,110만 원)로 30% 이상 인하하기도 했다.
FSD 논란 끊이지 않아
최근 공개된 최신 FSD
과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FSD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가격을 인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측의 계획에 따라 FSD는 1만 2천 달러(약 1,655만 원)에서 1만 5천 달러(약 2,060만 원)로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FSD 가격 인상 소식에 미국의 일부 소비자들은 발 빠르게 구매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후 테슬라는 FSD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다.
가격 인상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8천 달러(약 1,110만 원)까지 가격이 인하되면서, 테슬라의 계획을 믿고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측은 FSD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12.3.6 버전에서는 안정적인 신호 인식과 부드러운 정지와 감속이 이뤄졌고, 돌발 상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급정거하는 부분도 개선했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FSD를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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