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가격 인하 릴레이 시작돼
내연기관보다 저렴해질까
전기차 경쟁 과열과 배터리 기술력 증가에 따른 가격 인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전기 스타트업이 많은 미국과 중국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BYD는 최근 자사의 전기차 가격을 5~20% 인하했고, 다른 50개 브랜드들도 평균 가격을 10% 인하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모델 Y의 가격을 2천 달러(약 275만 원) 인하하더니, 중국과 유럽 시장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가격을 200만 원 인하했다. 전기차의 가격이 꾸준히 인하되면서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발생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격 공개된 이쿼녹스
전기차 실구매가가 더 저렴해
쉐보레는 지난 1일 이쿼녹스 풀체인지의 미국 시장 가격을 발표했다. 기본 LT 모델이 2만 9,995달러(약 4,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투싼과 비슷한 가격으로 높은 경쟁력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의외의 사실 때문에 미국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이쿼녹스 EV의 실구매가보다 내연기관 이쿼녹스의 가격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공개된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기본 1LT 모델이 34,995달러(약 4,818만 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7,500달러(약 1,032만 원) 상당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받게 되면 실구매가는 한화로 3,785만 원까지 떨어진다.
전기차 비싸다는 통념 깨
성능도 떨어지지 않는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3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은 보조금 혜택을 받더라도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통상적으로 가격이 높다. 국내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이 4,352만 원부터 시작해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등을 받더라도 3천만 원 초반대의 실구매가가 책정된다. 내연기관 코나와 비교해 천만 원 가까이 차이 나는 금액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임에도 성능 역시 내연기관 모델에 밀리지 않았다. 이쿼녹스 EV는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210마력과 최대 토크 3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모델 이쿼녹스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75마력을 낸다. 동력 성능 사양에서도 전기차 모델이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으로
뛰어난 경쟁력 기대된다
이쿼녹스 EV의 주행 거리는 1회 완충 시 EPA 기준 513km를 인증받았다.
국내 기준으로도 500km에 달하는 높은 주행 거리가 예상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45mm, 전폭 1,913mm, 전고 1,644mm, 휠베이스 2,946mm로 기아 쏘렌토에 비해 전장 30mm, 휠베이스 131mm, 전폭 13mm가 길고 전고는 51mm 낮다.
이쿼녹스 EV는 연내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환율과 물류 등의 비용을 고려했을 때 미국보다는 다소 높은 금액이 예상된다. 전기차의 가격이 꾸준히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두고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문제와 충전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구매를 기피했던 소비자들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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