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1900년대에 만들었던
독특한 외관의 자동차들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라는 타이틀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나라다. 실제로 수입차 시장을 꽉 쥐고 있는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의 브랜드가 모두 독일에서 탄생해 세계적으로 성장해 왔다.
독일은 명실상부 최고의 자동차들을 만들었지만, 과거 기상천외한 자동차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어느 항공 엔지니어는 투명한 캐노피가 볼록하게 튀어나 온 우주선 같은 자동차를 제작하기도 했고, BMW는 지붕이 없는 SUV를 제작하기도 했다.
독일 영화감독 마이클 호프만
폐차장 부품으로 자동차 제작
1988년 제7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독일의 감독 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fman)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동차 제작을 시작했다. 호프만이 만든 자동차는 후륜 조향을 특징으로 하며, 대부분 폐차장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호프만이 만든 자동차는 큰 직사각형 프레임에 모터가 들어 있었고, 복잡한 레버 시스템이 모터를 조종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내부는 매우 비좁았다. 괴상한 디자인의 호프만 자동차는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끄는데 실패했고, 결국 그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지금까지 단 한 대만 제작되었으며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레인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장애인을 위해 만들었던
캐노피 마이크로카 KR200
항공 엔지니어 프리츠 펜드(Fritz Fend)가 디자인한 KR200도 독일의 특이한 콘셉트카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펜드는 이미 KR200와 비슷한 캐노피 마이크로카를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1948년 세계 대전으로 인해 장애인이 된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쉽게 구동할 수 있는 자동차를 설계했던 것이다.
펜드가 처음 설계했던 캐노피 마이크로카는 펜드 플릿처(Fend Flitzer)라고 불렸는데,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값싼 자동차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해당 펜드 플릿처를 구매했다고 한다. 그 이후 펜드는 펜드 150(Fend 150), KR175 등의 차량을 제작했고, KR175가 새로운 기계 장치를 수용하기 위해 재설계되면서 KR200이 탄생했다. 1957년에는 KR200에 컨버터블 외관이 도입되었고, 1964년에 생산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BMW의 첫 번째 SUV Z18
지붕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
많은 사람들이 BMW의 첫 번째 SUV를 X5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Z18이 BMW의 첫 번째 SUV이다. Z18은 1980년대 레니게이드 R&D 부서에서 설계했으며, 1세대 Z3 출시와 동시에 생산되었다고 한다. Z18은 지붕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지붕이 없는 대신 바닥에 방수 시트와 두꺼운 고무바닥 매트를 깔았다.
모듈식 인테리어는 Z18이 픽업트럭이나 4인승 차량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BMW는 Z18을 대량 생산할 의도는 없었지만, BMW가 벤처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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