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F/L
미국 시장 판매 시작
가격으로 내수 차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후 출시된 첫 SUV ‘GV80’. 작년 10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400만 원 넘는 가격 인상이 단행됐음에도 4월까지 누적 2만 6,804대의 순조로운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제네시스의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와는 달리 가격을 조금밖에 올리지 않아 내수 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누리꾼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시작 가격 1천 달러 올랐다
국내에서는 452만 원 인상
제네시스 미국 법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각)부터 GV80 페이스리프트 신차의 판매가 시작됐다. MLA 기술이 포함된 헤드램프와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내수형과 동일한 수준의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파워트레인 역시 내수형과 마찬가지로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3.5L V6 가솔린 터보 등 두 가지 엔진 선택지가 마련됐다.
그럼에도 시작가는 5만 8,700달러(약 7,980만 원)로 기존 대비 1,000달러(약 136만 원) 인상에 그쳤다. 한편 내수형은 작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시작가가 6,478만 원에서 6,930만 원으로 452만 원 올랐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미국보다 저렴하지만 기본 사양 구성에 따른 차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륜구동, HDA 2가 기본
그래도 내수형이 싸다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GV80는 사륜구동 시스템(E-LSD 포함)이 기본 탑재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역시 기본 사양이다. 해당 사양은 내수형에서 모두 옵션이며, 내수형에서 해당 옵션을 추가하면 550만 원 오른 7,480만 원부터 시작하게 된다. HDA2는 국내에서 별개 선택이 불가하며, 다른 옵션과 한데 묶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를 선택해야 탑재된다.
해당 옵션을 추가해도 여전히 미국 판매 가격보다 500만 원가량 저렴하지만 내수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가 있다. 작년 대비 100원가량 오른 달러 환율, 차량 운송 비용 등을 고려하면 내수형과 큰 차이가 없거나 더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반대 사례도 존재한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반면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된 모델도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는 미국에서 5만 3,990달러(약 7,337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국내 가격은 6,939만 원에 책정됐다. 그나마 출시 초기 6,799만 원이었다가 최근 140만 원 인상된 가격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언제나 그래왔듯 한국 소비자가 봉이네”. “안 팔리니 어쩔 수 없는 판매 정책일 듯“. “딜러 할인까지 더하면 훨씬 저렴해질 거다”. “국민들 소득 수준까지 생각하면 미국이 훨씬 싸다고 볼 수밖에”. “모델 3 퍼포먼스 가격은 진짜 미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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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현기
GV70 오너임. 가격대비 승차감은 ㅈㅁ 딱 5천5백이 적당함
급발진 엔진결함도 옵션이지~~@@
현대기아
역시 이름값하는 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