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호황 누리던 80년대
자동차 시장 역시 매우 활발
그 시절 최고로 꼽힌 슈퍼카 3종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 석유 파동을 겪은 70년대를 거쳐 숨통이 트였고, 한국에선 최초로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문화, 예술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더욱 다양해지고 대중적으로 확산하였으며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런 모습은 자동차 산업에서도 나타난다. 1980년대를 돌아보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아이코닉한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모델들이 많이 등장했다. 80년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 3종은 무엇이 있을까?
페라리의 걸작들을 이어간
미국 출시 염두한 테스타로사
1984년도 페라리가 만든 걸작, 페라리 테스타로사는 1957년 출시된 페라리 250과 512BB의 후속작이다. 엔진의 실린더 헤드 커버가 빨간색을 띠고 있다는 이유로 ‘빨간 머리’라는 뜻을 가지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모든 이들의 꿈속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슈퍼카로 언급되기도 한다.
미국 시장에 특히 공을 들인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도 하는데,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미국 국가 규격에 맞춘 충돌 테스트, 당시에 보기 힘든 옵션 사양을 탑재해 실용적인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5,000cc F12 DOHC 엔진을 미드쉽에 배치하여 최고 속도는 290km/h까지 낼 수 있었다. 80년대 방영했던 ‘마이애미 바이스’에도 등장하며 미디어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디자인의 뿌리
쐐기형 디자인 쿤타치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V12 미드쉽 슈퍼카로, 두번째 플래그십 모델인 쿤타치. 테스타로사보다는 이른 시기인 1974년 양산에 돌입했지만 1990년도까지 생산되며 오랜 기간 명성을 유지했다.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모델의 특징인 ‘시저도어’가 최초로 적용되기도 한 모델이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공격적인 외형을 가진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쐐기형 디자인이라고 불리게 되며 이후 람보르기니 디자인에 큰 축을 맡고 있다. 최고 속도는 약 290km/h부터 309km/h까지 발휘할 수 있는 괴물 같은 성능을 지녔다. 쿤타치도 마찬가지로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데, 당시 상류층의 모습을 한 등장인물들이 주로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드카로 유명했던
영국의 로터스 에스프리
마지막은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로터스가 1976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한 초경량 스포츠카, 에스프리이다. 1세대부터 단종될 때까지 팝업 헤드램프만 고집한 독특한 차량으로도 유명하다. GT카의 성향을 지닌 에스프리는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350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남자들의 로망 007시리즈에서는 본드카로 자주 등장하며 당시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지금은 보기 드문 예술에 가까운 디자인과 괴물 같은 성능을 모두 거머쥐며 수십 년이 지나도록 기억되는 슈퍼카 3종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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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80년도 나도 있었는데 미니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