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손절한 쉐보레, 전기차 신차 3종 소식에 한국 아빠들 ‘환호’

60년 만에 퇴장하는 말리부
전기차가 그 자리 대체한다
출시 예정된 쉐보레 전기차 3종

미국의 완성차 업체 GM(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 브랜드 11월부터 말리부의 미국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최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판매량이 부진한 탓이 크다. 1964년 출시되어 6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말리부는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연간 20만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왔다.

그러나 세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 현상과 더불어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쉐보레 역시 단종하는 말리부 대신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중에서는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델들도 존재한다고.

연내 출시 될 이쿼녹스 EV
성능 대비 가성비 갖췄다

쉐보레는 3종의 전기차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첫 번째는 이쿼녹스 EV이다. 최근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미국 시장 가격을 2만 9,995달러(약 4,100만 원)로 설정했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의 단일 모터 사양 기준 최고 출력 210마력과 최대 토크 3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듀얼 모터 모델은 288마력과 467Nm의 더 높은 성능을 낸다.

여기에 1회 완충 시 EPA 기준 514km를 주행하는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45mm, 전폭 1,913mm, 전고 1,644mm, 휠베이스 2,946mm로 기아 쏘렌토보다 전고는 50mm가량 낮지만, 전장 30mm, 휠베이스 31mm가 길고, 전폭은 13mm 넓다. 여기에 전폭을 강조한 수평의 얇은 라이트 바와 다이아몬드 형태의 그릴 형상 등 최신 디자인 언어를 갖췄다. 이쿼녹스 EV는 연내 국내 출시 예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갖춰 높은 경쟁력이 예상되고 있다.

블레이저 EV 역시 출시 예정
최대 521km 주행거리 갖췄다

다음은 블레이저 EV이다. 이쿼녹스 EV와 함께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준대형 크로스오버 전기차이다. 블레이저 EV는 트림에 따라 85kWh 및 10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를 통해 1회 완충 시 EPA 기준 398~52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블레이저 EV의 파워트레인은 3가지로 나뉜다.
최고 출력 288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 사양을 비롯해, 340마력을 발휘하는 후륜구동 단일 모터 사양, 557마력을 내는 고성능 듀얼 모터로 나뉜다. 고성능 듀얼 모터 모델은 100km/h에 이르는 데 불과 4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저 EV의 미국 시장 가격은 5만 6,175달러(약 7,68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GM이 얼티엄 기반 전기차의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밝힌 만큼 출시가 유력하다.

말리부 단종하는 대신
2세대 볼트 EV 만든다

마지막은 2세대 볼트 EV이다. 작년 GM은 1세대 볼트 EV의 생산을 중단하고
3억 9천만 달러(약 5,329억 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2세대 볼트 EV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롭게 돌아올 볼트 EV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리튬이온 배터리 수급 문제로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은 만큼 볼트 EV는 높은 생산성을 기반, 경쟁력 있는 가격과 대중성을 갖춰 폭넓은 타겟층을 공략할 전망이다. 다만 크로스 오버 형태인 볼트 EUV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인 만큼 기존 형태에서 많은 변경 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전기차 라인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도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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