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한 번쯤 다 타봤다는
현대차 대표 소형차, 베르나
현재의 근황은 과연 어떨까?
대한민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타본 차가 있을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전 국민 모두가 타봤다 이야기 하는 자동차. 바로 현대차의 베르나이다. 운전면허 1종 보통은 주로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1톤 트럭을 운전하지만, 2종 보통은 소형 승용차를 통해 기능 시험 및 주행 시험을 실시한다. 이에 베르나는 작은 차체 크기와 단순한 조작 덕에 면허 시험장에서 주로 활용됐다.
지금은 큰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라 준중형급 크기부터 주로 구매하고,
SUV를 세단보다 더 많이 구매하지만, 과거 소형차가 인기몰이 중이었을 땐 대부분 소형차를 구매했다. 현대차의 스테디셀러로 한국에선 잘 볼 수 없지만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전국민이 한 번쯤 타본 차, 베르나에 대해 알아보자.
엑센트와 세대 구분 혼동
당시 패밀리카 역할 하기도
현대차에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소형차로, 엑센트의 후속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이 다소 헷갈리는데, 1세대, 2세대 베르나는 각각 2세대, 3세대의 엑센트로 취급된다. 엑센트와 함 통합 5백만 대를 최초로 돌파한 역사적인 차량이기도 하다.
첫 출시 당시에는 1.3L 엔진과 1.5L 엔진을 탑재했고, 주요 판매 연령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여 4인 이하 가족에게는 패밀리카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SUV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소형차를 패밀리카로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운전 교습용으로 유명해
WRC의 초석도 다졌다
외관이나 실내 구성에 있어서 특출난 것 하나 없고 그렇다고 단점도 딱히 눈에 띄지 않아 가장 한국적인 차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던 베르나는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운전면허 시험장이다.
1세대 모델부터 교습용으로 많이 제공되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현재 현대차가 좋은 성적을 내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도 2000년도 시즌 스웨덴 랠리에 처음으로 베르나가 출전한 적이 있어 의외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종 없이 해외에서 판매 중
신형 모델은 아반떼 닮았다
지금은 단종되어 한국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최신 사양의 베르나를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듯한 6세대 베르나는 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출시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소비가 소형 SUV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다시 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운전면허를 딴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타봤을 베르나가 여전히 존재하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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