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 전기차로 부활
GM 회장이 언급했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쉐보레 카마로는 올해 1월 마지막 모델 생산을 끝으로 단종을 맞이했다. 196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쉐보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머슬카로 자리 잡았지만, 단종을 피할 수 없었다. 카마로는 투박하면서도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머슬카 특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스캇 벨 쉐보레 부사장은 23년 카마로 단종 발표와 함께 ‘카마로의 후계 모델을 지금 밝힐 수 없지만, 이것이 카마로의 마지막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제너럴 모터스(GM) 사장인 마크 로이스가 ‘카마로가 원래의 뿌리로 돌아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전기차로 돌아올 수 있다
가격은 3~4천만 원대 전망
미국 매체인 모터트렌드(MotorTrend)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크 로이스는 사장은 카마로가 전기차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쿼녹스 EV와 비슷한 가격대에 카마로 전기차의 가격을 책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쿼녹스 EV는 미국 시장에서 34,995달러(약 4,743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미국의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시에 27,495달러(약 3,726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마크 로이스 사장의 말처럼 3천~4천만 원대 전기차로 출시될 경우 성능 수준은 기대보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별도의 고성능 트림을 만들어 수요층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디자인도 속속 공개
전기차에 맞게 수정된 모습
한편 이같은 정보가 공개되자 디자이너들이 발 빠르게 카마로 전기차의 예상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형태나 출시 방향을 놓고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가미됐다. 자세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카마로에 적용되었던 얇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어진 디자인이 기반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전기차에 맞게 그릴과 헤드램프 라인은 한층 더 깔끔해졌고, 매끄러운 마감처리를 통해서 공기저항 계수에도 신경 쓴 듯한 디자인이다. 전면부의 인상을 구성하는 날렵한 각의 처리는 기존 카마로와 동일하지만 직선이 강조된 라인에서 곡선의 부드러운 라인으로 변경되었다.
A필러에 블랙 몰딩 적용
블랙과 레드의 투톤 효과
측면부에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 A필러에 블랙 몰딩을 적용해 전면 유리창이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루프 라인은 차체와 동일한 레드 컬러가 적용되었고, B필러에는 다시 블랙 컬러를 적용해 투톤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루프 라인은 쿠페의 날렵한 라인을 기존보다 강화했고, 리어 펜더 위로 뻗은 라인에는 볼륨감을 추가했다.
한편 GM은 카마로 전기차의 형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기차로 출시된 머스탱 마하-E처럼 크로스오버 쿠페의 디자인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마로 전기차를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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