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괜히 샀다” 기아 EV3, 역대급 성능 수준 파헤쳐 보니..

드디어 공개된 기아 EV3
준수한 성능 수준에 모두가 놀라
경쟁 모델인 EX30과 비교해보니

기아가 지난 23일 저녁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기아의 새로운 소형 전기 SUV, EV3를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전까지 많은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실제 성능과 가격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감탄했다.

한편 주요 경쟁상대로 언급되는 동급의 수입 전기 크로스오버 볼보의 EX30도 지난 11월 출시에 이어 다음 달부터 국내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차량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자세히 공개된 기아 EV3의 성능과 볼보의 EX30을 함께 비교해 보자.

생각보다 큰 차체 크기
주행거리도 500km 넘어

크기를 자세히 비교해 보면 전장 4,300mm, 전폭 1,850mm, 전고 1,560mm, 휠베이스는 2,680mm로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게 출시되었다. 볼보의 EX30은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55mm, 휠베이스 2,650mm로 EV3보다 작은 모습이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역시 주행 거리다. 기아 EV3는 EV6와 EV9과 동일하게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 58.3kWh 스탠다드 모델과 81.4kWh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501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35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게 되면 80%까지 약 31분이 소요된다.

퍼포먼스에서 밀리는 EX30
적재 공간도 EV3 더 넓다

볼보 EX30은 49kWh 리튬인산철 및 69kWh NMC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싱글 모터 기본형 344km, 롱레인지 모델 475km, 듀얼 모터 퍼포먼스는 약 46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V3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주행거리 면에서 EV3가 조금 더 우세한 것을 알 수 있다.

두 차량 모두 SUV답게 실내 공간 확보에도 신경 쓴 모습인데, EV3는 460L의 트렁크와 25L의 프런트 트렁크 공간을 살려냈다. 2열 폴딩 시 최대 1,251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볼보 EX30은 트렁크 공간 318L, 2열 폴딩 시 최대 904L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EV3의 공간 활용이 더 수월해 보인다.

3천만 원대의 엔트리 SUV
소비자에게 부담 없이 다가올 듯

가격은 의심의 여지 없이 기아 EV3가 압도적으로 저렴한데, 출시 전부터 3천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과 차이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30의 가격은 4천9백만 원부터 시작되어 최대 5천5백만 원대로 EV3와 금액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엔트리급 전기차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비교해 보고 조건에 맞는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기아 EV3의 계약은 6월부터 시작되어 7월엔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과연 엔트리급 모델의 한계를 깨고 국내 시장에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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