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고 녹슬었는데
무려 1억 7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페라리
불에 타고 녹슨 42년 전 페라리 차량이 12만 5,900달러(약 1억 7,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이다.
당장 폐차장으로 직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차량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관련 부품도 모조리 빠진 상태이다.
페라리라곤 하지만 신차도 아닌 무려 42년 전 차량이니 고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굴러갈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해당 차량이 이런 고가의 가격으로 책정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한다. 불에 탄 페라리 차량이
매우 희귀한 올드카이기 때문이다.
지금 봐도 현대적인 디자인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
해당 차량은 1927년식 페라리 디노 246 GT로 뉴욕에 위치한 걸윙 모터 카스(Gullwing Motor Cars)에서 관리 중에 있다. 불에 타긴 했지만 1억 7천만 원의 가격이 책정된 이유에는 해당 차량의 희소성에 있다. 디노 246 GT는 당시 다른 페라리의 모델들과 달리 6기통 DOHC 2.4리터 미드쉽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95마력의 작고 운전하기 쉬운 차량이었다.
당시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곡선형의 라인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현재 봐도 투박하거나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이유 덕분에 현재까지도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로 남아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8억 원 이상에 팔리기도
남은 모델 많지 않을 것
페라리 디노 246 GT는 1974년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74년까지 단 2,487대의 GT 모델과 1,247대의 GTS 모델까지 총 3,761대만 생산되어 당시에도 흔하게 볼 수 있던 차량은 아니었다. 게다가 42년이 지났으니 남아있는 모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디노 246 GT는 무려 8억 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정도이다. 현재까지 가장 싸게 팔린 디노 246 GT 차량이 4만 8,400달러(6,613만 원)라니 그 가치를 짐작할 만하다. 차량은 불에 탔지만, 엔진은 아직 탑재된 상태이다. 물론 엔진 헤드와 내부 부품에도 녹이 생긴 상태이다.
복원 시도 가능성도 있지만
판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아직 엔진이 남은 상태인 만큼 차량을 구매해 복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해당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 걸윙 모터 카스에서는 ‘이 차는 분명 복원이 필요한 차이지만 좋은 소식은 당신이 찾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라며 판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희귀한 올드카 모델이라곤 하지만, 불에 탄 차량이 1억 7천만 원에 팔릴 확률은 낮아 보인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은 ‘불에 탔는데 이 정도 상태면 양호한 것 같다’, ‘녹은 생겼어도 뼈대는 비교적 멀쩡한 것 같다’, ‘과연 복원이 가능할까’, ‘페라리 고철 에디션이네’, ‘그냥 버려져 있으면 진짜 고철인 줄 알 것 같다’, ‘그냥 홍보용으로 일단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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