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수입차 진입 장벽
수리비 부담은 여전히 커
최근 논란된 볼보 행보는?
수입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전체적인 가격대가 저렴해진 데다가 당장 목돈 없이도 구매할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진입 장벽이 줄어든 덕이다. 하지만 국산차 대비 비싼 수리 비용은 브랜드 불문하고 수입차 오너들 공통의 고민거리다.
이에 상당수 수입차 오너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사설 정비소다. 인증된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수입사 공식 서비스 센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볼보 차량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카센터에 부품 공급 중단
공식 서비스 센터 들러야
지난 28일 한국경제 등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 딜러사들은 최근 사설 정비소에 대한 부품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의 경우 볼보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딜러사는 대리점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차를 구매하면 지정된 연식, 누적 주행 거리 내에서 주요 부품을 무료로 수리받는 ‘보증 기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보증 기간이 끝나면 부품, 공임비 모두 직접 부담해야 하는 만큼 수리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볼보 딜러사들이 사설 정비소에 더 이상 부품을 판매하지 않음으로써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불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불만 여론 폭발
BMW, 벤츠는 어떨까?
보증 기간이 만료된 볼보 차량을 타는 A씨는 “5년 보증이 끝나고 나서부터 동네 사설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아왔다”며 “이젠 멀리 떨어진 공식 센터까지 가는 걸로도 모자라서 비싼 돈 주고 고쳐야 한다니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공식 서비스 센터는 사설 정비소 대비 예약 대기가 긴 편인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 벤츠의 경우 여전히 국내 사설 정비소에도 순정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네 카센터에서 BMW나 벤츠 순정 부품 구입을 원한다면 각 브랜드 딜러망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다. 고객의 정비 편의성과 서비스 다양성을 위한 취지다.
공급 중단 이유는 몰라
개선안 논의 여지 있어
BMW 관계자는 “서비스 센터 운영은 각 딜러사 관할이나 AS 정책은 본사 차원에서 관리한다”며 “BMW는 한국 시장에서 부품 유통망을 제한하거나 통제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반면 볼보는 본사가 국내 딜러사에 부품을 판매하면 이후 공급은 전적으로 딜러사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 이번 부품 공급 중단 조치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볼보 관계자는 “딜러사마다 사설 센터에 부품 판매를 중단한 시점이 다를 수 있기에 본사가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고객 불편이 지속된다면 딜러사들과 개선안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품값으로 배 불리려고 수작 부린다”. “중국 물 먹더니 결국 이렇게 되네”. “슬슬 보증 지난 중고차들 쏟아지겠다”. “알리나 아마존으로 직구하는 수밖에 없겠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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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때넘수법나오네
그냥 제내시스 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