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벤츠 G바겐
놀랍게도 모두 목재
도로 주행까지 가능
벤츠의 오프로드 SUV 모델인 G클래스. G바겐으로도 불리는 해당 모델은 높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수직의 그릴과 벤츠의 아이코닉인 삼각별까지,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와 박시한 차체 형태, 각진 라인의 강인한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1억 8,160만 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어, 많은 이들이 드림카로 남겨놓을 뿐 실제 구매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이 나무로 G바겐을 직접 만들어 타고 다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쓰비시 구형 파제로를
섀시만 남겨놓고 뜯어내
베트남의 한 유튜버가 나무로 G바겐 만들기에 나섰다. 해당 유튜버는 아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차량을 선물하기 위해 차량을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나무 G바겐을 만들기 위해 미쓰비시의 구형 파제로를 활용했다. 우선 파제로의 섀시를 들어내기 위해 도어뿐 아니라 차체 패널 전부를 뜯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공구를 이용해 연결된 볼트를 하나씩 제거하고, 보닛과 도어를 먼저 탈거했다. 그 뒤에는 실내 시트를 탈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수석부터 운전석 시트가 하나씩 탈거되면서 텅 빈 실내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후 범퍼와 사이드스텝을 제거한 남성은 직접 손으로 차체 패널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파이프 용접해
전체적인 뼈대 재구성
용접된 차체 부분은 직접 그라인더로 잘라냈고, 실내에 있는 핸들과 대시보드를 모조리 뜯어냈다. 1차 작업이 끝난 뒤에는 차체 일부 뼈대만 남은 상태가 되었다. 남성은 여기에 알루미늄 파이프를 용접해 차체 뼈대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G바겐 특유의 각지면서 박시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섬세한 공정이 거쳐졌다.
완성된 뼈대 위에는 차체 패널과 동일한 형태로 가공된 나무 부품들이 하나씩 부착되기 시작했다. 프론트립과 범퍼, 보닛과 필러, 루프 등이 모두 나무로 만든 패널로 구성되었다. 나사를 박아 나무 패널을 연결한 뒤에는 전기톱으로 외관을 실제 차량처럼 다듬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후 그라인더를 이용해 헤드램프와 보닛 등의 섬세한 라인을 다듬어냈다.
G바겐과 똑같은 모습
실내도 목재로 완성
도어까지 달아 외관의 형태를 만든 뒤에는 센터 콘솔과 대시보드, 시트와 휠 커버까지 모두 나무 공예를 통해 만들어진 부품들이 장착됐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와 유리창, 헤드램프, 사이드미러를 달고나니, 실제 G바겐과 흡사한 모습의 차량이 만들어졌다. 기존 파제로의 구동계는 손대지 않은 만큼 실제 주행도 가능했다.
나무로 이뤄진 만큼 실제 자동차의 성능을 내긴 어렵겠지만, 남성은 나무 G바겐에 아들과 딸을 태우고 주변 도로를 주행하기도 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의 정성이 대단하다’, ‘이걸 직접 만들었다니’, ‘G바겐이랑 똑같네’, ‘아들이 기뻐했겠다’, ‘아빠가 엄청난 능력자다’, ‘나무로 차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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