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에 만들어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독특한 콘셉트카 3종
지금까지 수많은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상상력을 총동원해 제작한 독특한 디자인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1900년대에 당시 기술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독특한 콘셉트카 모델들이 있다고.
그 예시로, 링컨이 1955년에 출시한 퓨처라(Futura)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덮고 있는 글라스 돔 덕분에 당시 매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제트 항공기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콘셉트카에서 차체 대부분이 태양 전지로 만들어진 콘셉트카까지 과거에 만들어졌던 독특한 콘셉트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제트 항공기로부터 영감 받은
포드 콘셉트카 FX 애트모스
포드 FX 애트모스는 1954년 시카고 오토쇼를 위해 포드가 제작한 콘셉트카로, FX는 Future Experimental의 약자라고 한다. 제트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FX 애트모스는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펜더에 라디오 안테나를 장착는데, 이는 제트 엔진의 모양을 닮아 있었다.
또한, 로켓의 배기구 스타일의 테일 라이트와 테일 핀이 눈에 띄었는데, 차량을 마치 우주선처럼 보이게 했다. 운전자의 캐빈은 차량의 중앙에 위치했고, 2개의 뒷좌석을 탑재했다. 좌석은 유리 캐노피로 덮여 있었으며, 스티어링 휠 대신 듀얼 핸드 그립을 장착하고 있었고, 레이더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당시에는 생소했던 대시보드의 화면을 탑재하고 있어 미래지향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알파로메오 콘셉트카 카라보
전고가 낮은 쐐기형 디자인
알파로메오는 1968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카라보(Carabo)를 선보였는데, Carabo는 이탈리아어로 딱정벌레를 의미한다고 한다. 해당 차량은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베르토네(Bertone)의 수석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디자인했으며, 딱정벌레라는 이름처럼 황금빛을 내는 녹색 페인트 색상의 외장 컬러를 자랑했다.
해당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쐐기형’ 차량이라는 것인데, 날카로운 선과 면을 조합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카라보의 전고는 1m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 우주선을 닮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가위의 날처럼 열렸다 닫히는 시저 도어(Sccissor doors)는 옆으로 열리는 일반 차량과 달리 위아래로 작동하여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GM이 제작했던 선레이서
차체 대부분이 태양 전지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시도는 이전부터 꾸준했는데, GM은 1987년에 차체 전체가
대부분 태양열 전지로 이루어진 선레이서(Sunraycer)를 선보인 바 있다. 선레이서는 무게가 177kg에
불과하고 7,200개의 태양 전지를 장착하고 있었다고 한다.
오직 한 명만 앉을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실용적이지는 않았지만, 경량 구조, 회생 제동,
음료수 캔 정도 크기의 전기 모터 등을 갖춘 미래 지향적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GM은 선레이서를 호주의 1,950마일(약 3,140km) 레이스에 참가시켰는데, 선레이서의 항력 계수는 0.125Cd에 불과했기 때문에 평균 시속 67km의 속도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선레이서는 워싱턴 DC의 국립 미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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