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업체 ‘헤네시’
슈퍼카 제작 과정 공개
의외의 기술력에 충격
미국의 자동차 튜너이자 제조사인 헤네시(Hennessey)는 작년 초 차체를 모두 탄소 섬유로 제작한 ‘베놈 F5 레볼루션 카본 시리즈’를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단 3대만 제작되었으며, 전설의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그중 한 대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소유한 베놈 F5 레볼루션은 옐로우 악센트가 특징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베놈 F5 레볼루션은 레드 디테일이 적용됐는데, 해당 차량의 디자이너가 구체적인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해 눈길을 끈다.
헤네시 베놈 F5 레볼루션
탄소 섬유 기술력의 극치
헤네시의 디자인 디렉터 네이선 말리닉(Nathan Malinick)은 베놈 F5 레볼루션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로운 과정인지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말리닉은 베놈 F5 레볼루션을 만들기 위해서 탄소 섬유 공급 업체를 여러 번 방문하고, 사내 팀과 함께 여러 번의 실험을 통해 베놈 F5 제작 공정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네시는 직조 방향, 클리어 코트를 바르는 방법, 사포질하고 광택을 내는 방법, 베놈 F5 차체 조립 방법 등 제작 과정에 대해 거의 1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말리닉은 탄소 섬유 직조의 모든 가닥이 완벽한 45도 각도가 되도록 모든 패널을 라인마다 정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베놈 F5 레볼루션만의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헤링본 패턴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기계가 하기엔 어려워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
45도 각도를 맞추는 작업을 기계가 수행하기는 어려워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악센트도 비닐 데칼을 적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칠한다고 한다. 헤네시는 베놈 F5 레볼루션의 리어 범퍼가 역대 나온 자동차 중에서 가장 큰 개별 탄소 섬유 패널일 것이라고 말하며, 더욱 특별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해당 패널에 열 추출 통풍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말리닉은 “탄소 섬유 절단 작업은 자원의 낭비와 반복적인 노력을 피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정확해야 한다”.
“헤네시는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탄소 섬유 조각은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정밀한 작업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다. 헤네시는 해당 기술로 향후 고급 커스터마이징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펙 수준도 충격적
최고 속력 482km/h
베놈 F5 레볼루션 카본 시리즈는 6.6L V8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1,817마력, 최대 토크 164kgf.m를 낸다.
또한 0~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2.6초에 불과하고, 482km/h가 넘는 최고 속력을 자랑한다.
베놈 F5 레볼루션 카본 시리즈는 헤네시가 고급 커스터마이징 산업에 진출하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헤네시는 세계 최고에 필적하는 새로운 차체 제작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외에도 헤네시는 고객이 원할 경우, 베놈 F5 레볼루션의 트랙 전용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헤네시가 다음에는 어떤 모델을 제작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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