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전기차로 뜨는
기아 경형 SUV 레이 EV
저렴한 소형 전기차 인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필요성은 전기차 시장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저렴한 소형 전기차가 시장에서 뜨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의 경형 SUV 레이 EV로 나타났다. 레이 EV는 4월까지 3,65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 5는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쳐 3,614대를 판매했다.
실구매가 2천만 원대 초반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높아
기아의 주력 전기차 모델인 EV6도 같은 기간 2,495대를 판매해 레이 EV보다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레이 EV의 높은 수요에는 저렴한 가격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한 낮은 유지비가 꼽히고 있다. 레이 EV의 시작 가격은 2,775만 원으로 평균적인 전기차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452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104만 원(서울 기준)이 더해져 총 556만 원의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계산하면 차량 가격은 2,219만 원까지 내려온다. 레이 EV의 사양은 최고 출력 86마력과 최대 토크 147Nm의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가 전륜에 탑재된다. 가벼운 주행 정도는 충분한 수준이다.
여기에 35.2kWh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205km를 주행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520mm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전고를 높여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 짧은 거리를 주로 주행하는 소비자층에게 저렴한 레이 EV가 합리적인 선택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1주일 만에 6천대 계약
소형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4일 소형 전기 SUV EV3의 계약을 개시했다. 개시 1주일 만에 6천대 넘는 계약 물량을 확보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V3의 인기 요소 역시 저렴한 가격이 꼽히고 있다. 스탠다드 에어 트림의 가격이 4,208만 원으로 출시되었지만,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크게 낮아진다.
기아 측이 추정한 보조금 수준을 적용하면 지역에 따라 실구매가가 2,419만 원(거창)~3,290만 원(서울)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롱레인지 기준 81.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501km까지 확보한 게 장점이다. EV3 이후에도 저렴한 소형 전기차의 투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6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6월 28일 개최되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315km의 주행거리를 갖추고, 기존 캐스퍼 모델 대비 전장 길이를 250mm 늘여 소형급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도 소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와 실내 공간에서 레이 EV보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시장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의 소형 전기차가 빠르게 투입되면서 전기차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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