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생명인 스포츠카
못생긴 차도 존재한다
최악의 디자인 Top 6
스포츠카는 어지간해선 못생긴 모습으로 나오기 힘든 자동차로 여겨진다. 빠른 속도와 함께 멋이 생명인 데다가 세단, SUV 등 평범한 차량과 달리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문마저 들 정도로 못생긴 스포츠카도 존재한다. 지금껏 등장한 스포츠카 중 독특하다면 독특하지만 못생겼다는 혹평이 쏟아진 차종 여섯 가지를 살펴보자.
미츠오카 오로치
트라몬타나 XTR
미츠오카는 타사 완성차를 기반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녹여내는 일본의 코치빌더다. 해당 업체의 미드십 스포츠카 오로치는 일본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용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외계 생물체를 보는 듯한 헤드램프와 전면 디자인에 반응이 엇갈리지만 그래도 미드십 스포츠카 특유의 유려한 비율만큼은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트레인은 토요타의 3.3L V6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233마력의 평범한 성능을 낸다.
스페인의 소규모 스포츠카 브랜드 트라몬타나(Tramontana)는 이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의 자동차로 주목받았다. 오픈 휠 타입의 차체가 특징이며, XTR은 마치 SF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어정쩡한 비율로 돌출된 캐노피와 과장된 듯한 비주얼의 양쪽 흡기구가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파워트레인은 벤츠에서 공급받은 V12 트윈 터보 엔진으로 무려 890마력에 달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웨버 패스트원
유아비안 퓨마
익살스러운 표정의 이 차는 스위스 자동차 제조사 웨버(Weber)의 스포츠카 ‘패스트원(Faster One)’이다. 놀랍게도 부가티 베이론보다 빠른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실제로 890마력을 내는 7.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0~97km/h 가속을 2.5초에 끊고 최고 속도 400km/h를 기록하는 등 부가티 베이론에 근접한 성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 차는 성능보다는 장난으로 디자인한 듯한 외모로 더욱 주목받았다.
유아비안 퓨마(Youabian Puma)는 스포츠카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자동차를 통틀어 가장 못생긴 자동차로 언급되곤 한다. 해당 차량의 외형은 공기 역학이라고는 고려하지 않은 듯한 곡선 장식, 통풍구 등 처음부터 못생긴 차를 목표로 만들어진 듯한 모습이다. 더욱 놀라운 건 가격이다. 유아비안 퓨마는 지난 2016년 89만 5천 달러(약 12억 원)의 가격에 중고 거래가 성사됐다.
제트스트림 SC250
마르코스 맨티스 M70
마치 개인 차고에서 폐품을 활용해 만든 듯한 이 차는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트스트림(Jetstream)이 2008년 출시한 SC250이다. 잘생긴 외모와는 거리가 있지만 스포츠카다운 고성능을 냈다. 2.0L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250마력으로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공차 중량이 700kg에 불과했다. 그 덕에 0~97km/h 가속을 단 4초에 끊었고, 최고 속도 265km/h로 달릴 수 있었다.
마르코스 엔지니어링(Marcos Engineering) 역시 영국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사다. 해당 업체가 1970년 출시한 맨티스(Mantis) M70는 스포츠카와 해치백 사이 어중간한 모습이 특징이다. 단 32대만 제작돼 극도의 희소성을 자랑한다. 2.5L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됐지만 최고 출력은 150마력에 불과하다. 그래도 가벼운 차체 덕에 0~97km/h 가속은 10초 이내로 끊었으며, 최고 속도 200km/h로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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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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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를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 처음이네. 아마 실제 본적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