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럭셔리 브랜드 ‘홍치’
엔트리급 신차 H6 공개
진입 장벽 대폭 낮췄다
한국의 제네시스 브랜드처럼 중국 내 최고급 라인업을 당하는 홍치.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중국에서만큼은 롤스로이스와 맞먹는 위엄을 자랑한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중국 주석도 홍치 차량을 의전용으로 사용해 종종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짝퉁 롤스로이스‘라는 별명과 함께 엄청난 수준의 가격이 매번 이슈가 되곤 한다.
다만 최근 공개된 H6 페이스리프트 신차는 기존 라인업 대비 저렴한 가격이 책정돼 시선이 집중된다.
중후한 느낌은 최소화
젊은층 수요 겨냥했다
중형 세단이자 홍치 엔트리급 모델로 포지셔닝된 H6는 전장 4,990mm 전폭 1,880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920mm의 차체 크기를 갖고 있다. 장엄하고 레트로한 감성의 다른 라인업들과 달리 젊은 감각을 강조한 디자인, 이와 동시에 홍치 특유의 고급감을 지켜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차는 기존과 큰 차이 없는 디자인을 갖추며, 전면부의 경우 대형 그릴이 시선을 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범퍼 하단부 등 여러 부분에 아낌없이 사용된 크롬 가니시가 독특하며, 트렁크 중앙에는 홍치 레터링이 한자로 적용됐다. 이는 중앙 집중식 듀얼 머플러 팁과 일체감을 이루는 요소다.
스포티한 감성의 실내
편의 사양도 풍족해
실내 또한 12.6인치 중앙 컨트롤 스크린, 12.3인치 풀 LCD 계기판, D 컷 스티어링 휠로 구성된 투톤 레이아웃이 유지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연어 인식을 비롯한 홍치 3.0 플러스 지능형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옵션으로 첨단 주행 보조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사양으로는 앰비언트 라이트,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전후방 주차 감지 센서, 크루즈 컨트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등이 제공된다. 최상위 트림은 탄소 섬유, 가죽, 스웨이드 소재의 열선 스티어링 휠, 10.9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마사지 및 뒷좌석 열선 기능, 실내 방향재 등이 추가 적용된다.
약 3,423만 원부터 시작
판매 부진 극복이 과제
신형 H6의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앞바퀴를 구동한다. 두 가지 출력 선택지가 있으며, 기본형은 최고 출력 221마력, 최대 토크 34.6kgf.m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 7.8초의 성능을 낸다. 상위 사양은 248마력과 38.7kgf.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6.8초에 끊는다.
이번 신차는 진입 장벽을 낮춘 엔트리 트림의 추가로 시작 가격이 약 3,423만 원부터다. 제네시스 대비로는 물론 비슷한 크기의 대중차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누적 판매 6,425대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H6가 이번에는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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