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송호성 사장
지난해 연봉 12% 감소
그래도 기아 내 1위다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해 연봉 액수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상여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6일 기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호성 사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총 28억7,700만 원이다. 급여 11억1,600만 원에 상여 및 기타 수당 17억6,1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는 2022년 받은 32억6,800만 원에서 12%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사업 실적과 경영진의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이라며 “상여 감소로 인해 대표이사의 총 보수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보수 순위와
정의선 회장의 변화
기아에서 송 사장에 이어 높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이동한 주우정 전 부사장으로, 총 15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뒤이어 퇴직한 유철희 전 전무가 15억4,600만 원을,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준영 사장이 14억7,2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의 대표이사 회장이지만, 지난해까지 기아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서 보수 지급이 의결될 경우, 2024년부터는 기아에서도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기아 공장 가동률
글로벌 평균 94.4% 기록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평균 94.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74.5%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은 반도체 공급난을 신속하게 극복하면서 2022년 91.1%, 2023년 98.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역별 가동률을 보면, 국내 공장이 103.1%, 미국 공장이 104.1%, 슬로바키아 공장이 106.4%로 100%를 초과하며 높은 생산성을 유지했다.
반면, 멕시코(67.7%)와 인도(69.5%) 공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기아는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경영진 보수와 공장 운영 계획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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