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앞뒀다
웨이모와 정면 대결 벌일 전망
테슬라 자율주행 수준 괜찮나

‘자율주행 택시’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테슬라 로보택시를 떠올린다. 테슬라 측이 공개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디자인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2016년부터 공언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실체를 드러내지 못했다. 9년 간의 노출로 인해 쌓인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친근감은 웨이모가 사업에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웨이모는 테슬라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을 뿐이지만, 웨이모는 온전히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와 웨이모의 자율 주행 택시 경쟁,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이미 안착한 웨이모
지커와 협업으로 발전 꾀해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주간 2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10만 명을 달성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로, 웨이모가 택시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웨이모는 현대차에 이어 지커를 파트너로 낙점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웨이모와 지커의 합작 자율주행 택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탑승자의 편의만을 위해 설계된 디자인 등, 웨이모와 지커의 노하우가 녹아들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웨이모는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를 지커의 차량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제야 시작 초읽기
사업 계획서 제출했다
반면,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아직 준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7일, 블룸버그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 계획서가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얼핏 보면 의문이 생긴다. 왜 자율주행 택시가 아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일까?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허가를 얻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함이다. 감시 요원이 탑승한 상태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는 허가만을 취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은 사전 준비에 가까운 형태가 될 전망이다. 웨이모 또한, 동일한 절차를 거쳐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위한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의 질이 승패 가른다
누가 승리를 거머쥘 것인가
미국 내의 자율주행 택시 경쟁은 웨이모에게 유리하다고 파악된다. 웨이모는 충분한 학습을 거친 AI 덕에 그 주행 퀄리티를 입증한 데 반면, 테슬라는 잇따르는 FSD 사고로 인해 AI의 성능에 많은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은 테슬라와 웨이모라는 두 거인의 전쟁터가 될 예정이다. 선발 주자의 이점을 가진 웨이모가 승리할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테슬라가 승리할지 그 결과를 감히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은 승자는 누가 될지, 시장의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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