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한 BYD 아토 3
계속되는 출시 지연 문제
최소 한 달 이상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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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완성차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하였다. 바로 전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중국의 BYD이다. BYD 측은 올해 1월부터 자사 대표 소형 SUV 모델인 ‘아토 3‘의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출시 당시 중국산이라는 편견이 가득했기에 대부분 소비자들이 BYD의 실패를 점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사전 계약이 2,000대를 돌파하는 준수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쾌조의 시작 뒤에 난데없는 암초를 만난 BYD가 벌써부터 휘청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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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이 산정되지 않아
최소 3월 중순쯤 출고 예정
아토 3의 출고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했던 2월 중순보다 한 달가량 늦은 3월 중순쯤 출고될 전망이다. 아직 아토 3의 보조금이 공개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30만 원의 금액을 내고 사전 계약을 한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 산정을 위해서는 무공해 통합누리집에 차량 제원 등 각종 정보를 등록해야만 한다. BYD 측은 누리집에 차량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권한 승인이 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관련 정보를 입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위한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재’ 신청 결과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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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성능 테스트 오류
신차 효과는 이미 물거품
보조금 산정이 이렇게 늦어진 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BYD가 환경부에 제출한 저온에서의 패턴과 실제에서의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여 저온 성능 데이터 오류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검사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출고 지연에 신차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출시 초기 3천만 원대 초반이라는 가성비 정책을 통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파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을 진행하여 BYD만의 가격 경쟁력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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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오는 품질 논란
중국산 편견 깰 수 있나
출시 지연 외에도 각종 품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토 3의 공조기 작동 시 흰색 가루 배출, 차체의 심각한 부식 등 치명적인 결함이 곳곳에서 제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 NCAP 결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최하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으며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5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아의 EV 3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보조금을 반영해도 아토 3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도 품질에서 확실한 검증을 받아야만 깐깐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는 국내 소비자가 많기에 더욱이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BYD가 출고 지연 등 여러 논란을 이겨내고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깨부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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