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안전 검사 실태
네 대 중 한 대 불합격.. ‘충격’
세대 달라도 비슷한 결과 나올 것

네 대 중 한대 가 필수 정기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건 정상적인 상황일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심지어 그 차가 판매량 1위를 몇 번이나 달성한 차라면, 이 소식은 위협적으로까지 들린다. 그 충격적인 소식의 주인공은 테슬라 주역 모델인 모델 3이다.
모델 3은 테슬라를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모델이다. 그러나 덴마크 도로 교통청의 정기 안전 검사에서 23%의 불합격률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또한, 독일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도 품질 신뢰도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에서 수난에 처한 모델 3,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네 대 중 한 대 불합격
품질 유지 문제 심각
덴마크에서 실시하는 정기 차량 안전 검사에서 테슬라 모델 3이 25%의 불합격률을 보였다. 해당 검사는 모델 3 4,668대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1,051대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함은 조명, 브레이크, 조향, 서스펜션 총 네 가지 사유에 대해 발생했으며, 이는 독일에서 시행된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오해의 소지가 없게끔 부연해 설명하자면, 이는 신차에 대한 검사가 아닌 운행되는 차량에 대해 4년마다 실시하는 검사이다. 즉, 4년 이상 운행한 모델 3에 대해, 23%의 차량이 안전기준 미달로 인해 행정 처분을 받은 것이다.
결함 발생 평균의 3배
독일에서도 비슷한 결과
모델 3이 기록한 수치는 동 차급의 다른 EV와 비교해도 인상적이다. 평균적인 EV의 정기 안전 검사 불합격률은 9%에 불과하다. 모델 3의 23%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 이에 더해, 모델 3에서 보고된 결함 개수는 1,392개이다. 이는 타 EV의 평균보다 3배나 많은 결함을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가 덴마크의 특이한 규정에 원인을 두고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1~5년 동안 운행된 자동차에 대해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모델 3이 품질 신뢰성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모델 3이 품질 유지 측면에서 분명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이랜더도 차이 없을 것
현지 언론, 모델 Y에 주목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 따르면 모델 3의 후속 리프레시 모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 Y로 옮겨가고 있다. 모델 Y는 모델 3을 기반으로 제작된 SUV 모델로, 모델 3과 비슷한 품질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모델 Y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델 3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모델 3의 문제점이 모델 Y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경우 테슬라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테슬라 차량의 기계적 내구성 자체가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보여주며, OTA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과연 품질 신뢰도를 회복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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