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미니밴 엘그란드
15년 만의 풀체인지 예고!
토요타 알파드 넘어설까?
닛산의 고급 미니밴 ‘엘그란드’가 15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다. 2025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한 차세대 모델은 연비를 대폭 개선하면서도 BEV(배터리 전기차) 전환은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을 채택한 차세대 엘그란드는 라이벌인 토요타 ‘알파드’와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97년 첫 출시된 엘그란드는 ‘고급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토요타 알파드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흔들렸다.
현행 3세대 모델은 2010년 출시 이후 14년 동안 유지되며, 한때 단종설까지 돌았지만 최근 들어 차세대 모델 개발이 본격화된 상황이다.15년이라는 모델 교체 주기는 현대 자동차 시장에서는 드물다. 이 때문에 이번 풀 모델 체인지는 단순한 세대 교체 이상의 변화를 예고한다. 닛산이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에서 공개한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카가 차기 엘그란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암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체 확대와 샤프한 디자인
새로운 실루엣이 눈길 끌어
차기 엘그란드는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를 대폭 확대한다.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과 세로로 뚝 떨어지는 리어 디자인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프런트 디자인은 대형 그릴과 언더그릴을 통합한 강렬한 전면부로 완성된다. 여기에 3연식 프로젝터 헤드라이트와 닛산 특유의 블루 LED를 더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디퓨저와 연결된 디자인은 웅장함을 더하며 고급 미니밴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업그레이드 된 실내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
실내는 풀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완성된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3D 지도와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프로파일럿 2.0’도 적용된다. 고속도로 주행부터 차선 변경까지 지원하는 첨단 기술은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고급 미니밴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연비 효율은 두 배로
아쉽지만 BEV는 아직
파워트레인은 V6 엔진을 없애고, 1.5리터 직렬 4기통 VCR 엔진과 2세대 e-POWER 하이브리드를 채택한다. VCR 엔진은 닛산이 세계 최초로 양산화한 가변 압축비 엔진으로, 연비를 기존 10km/리터에서 최대 20km/리터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BEV 모델 추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EV 전환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