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아버지 돼지 잡는 ‘백정’… “내장 떼주면 구워 먹어”

김병만 父, 돼지 잡는 백정 출신
“어릴때 내장 떼주면 구워먹었다”
아버지와의 유년기 회상해 화제

개그맨 김병만이 백정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를 밑에서 자랐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게스트로 출연해 경기도 동두천시로 밥상 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과 김병만은 55년 전통의 고추장 돼지갈빗집을 찾았고, 김병만은 잠시 옛날 생각에 잠겼다.

이내 김병만은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어릴 적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돼지 잡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며 아버지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돼지를 잡을 때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돼지를 잡아 내장을 떼주셨다. 그걸 들고 집에 가서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걸 직접 구워 먹었다. 그때는 내장이든 뭐든 맛있게 먹었다”며 유년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의 어린시절을 전해 들은 허영만은 “어렸을 때부터 단련을 많이 하셨구만”라고 감탄했다.

이에 김병만은 “사실 키가 안 큰 이유가 있다. 헬스로 만든 근육이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었다. 삽이고 망치고 이러다 보니 저 어렸을 때 하고 원주민하고 비교를 해본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김병만은 10년 전 방송 촬영 차 방문했던 네팔에 1호 학교를 건설한 바 있다.

현재 2호 학교를 건설 중이라고 밝힌 김병만은 “안 그랬으면 40~50명 되는 이 아이들이 학교 가려고 산을 3시간 동안 내려가야 한다. 저도 3시간을 걸어 다녔는데 그래도 평지에서 다녔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라도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본 순간 동기부여가 됐다”며 학교 설립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병만은 무려 45만 평 뉴질랜드 정글의 주인이 됐다는 사실을 고백해 엄청난 화제를 몰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