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잘 나간다 했는데
둔화 겪는 전기차 업계
근본적인 이유 따지니?
‘캐즘‘이란 단어를 아는가? 일시적 수요 정체를 뜻하는 이 단어가 자주 쓰이는 곳이 바로 전기차 업계다. 전기차 제조 업체들의 성적이 고꾸라질 때마다, 그 이유를 가장 심플하게 나타낼 수 있는 단어로 자주 쓰였다.
분명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상하다.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둔화가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신제품 자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쇼핑이 끝났다고 분석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 제품이라 흥미를 느꼈던 것이지 내연기관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계산을 이미 마쳤다는 것이다.
성장률이 상승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반대로 간다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등록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2024년의 전기차 성장률은 20.4%다. 지난해의 전기차 성장률은 33.4%로 13%가 줄어들었다. 전기차의 인기가 거센 중국이 26.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실 이 정도라면, 성장률이 조금 느려졌다 하더라도 지난해 워낙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그렇지 지금도 적당한 상승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하지만, 한국은 성장세에서의 둔화가 아니라 판매량 자체에서의 감소가 포착된다. 단순 저가형 모델이나 가격 동결을 통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없음이 점차 확인된다.
정부와 자동차 업계
‘애써도’ 안되는 현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6%나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대대적인 전기차 홍보에 들어갔으나 소용없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와 수소차의 보급을 확대하고, 이산화탄소를 2018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뒤로 걷고 있는 실정이고,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환경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이 필요하지만, 아직 6년이 남았다. 현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내연기관 회귀
장점보다 큰 단점 지적
이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사람 비중이 67%에 달한다. 작년에는 58%였는데, 9%나 상승했다. 그리고 일본과 동남아, 우리나라도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불린 전기차였으나, 다시 내연기관 차의 선호가 올라가 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유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사실 많다. 높은 가격과 부족한 관련 인프라, 한국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 등. 하지만 안전에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나온다. 교통사고가 난다면, 곧바로 화염에 휩싸여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업체마다 안전을 강조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정말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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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뽀깽
열폭주 없는 LFP 배터리 있는데 욕만 하지 말고 우리도 좀 바뀌자...
전기차
화장까지 다이렉트로 가는데 사고싶겠냐?ㅋㅋ 살짝만 박아도 불나서 죽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