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강세 보이는데
유독 시원찮은 모델 있다
기아 니로는 왜 부진 겪을까?
SUV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 최근 판매량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위치한 차량은 대부분 RV 차량 혹은 SUV 차량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아의 대표적인 소형 SUV 셀토스는 6월 한 달 동안 5,399대를 판매하며 다른 동급 모델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기아의 또 다른 소형 SUV 니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데, 6월 한 달간 1,333대를 판매하며 셀토스와 약 4천 대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물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직접 비교는 불가하지만, 나름 기대주 역할을 하던 니로가 왜 이렇게 인기가 떨어지는지 알아보자.
셀토스 때문에 더 대비된다
가격 경쟁력도 없는 편
사실 셀토스의 판매량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상대적으로 니로가 초라해 보이는 것일 뿐, 1,333대의 판매량이 부진한 성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니로가 현재 기아의 SUV 라인업에서 다소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라인업 구성이 다소 아쉽다. 내연기관 모델은 1.6 하이브리드 단일로만 존재하고, 전기차는 소형 SUV 치고는 비싼 가격이라 대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 많다. 특히 EV3까지 등장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더욱 사라진 상황이다.
내연기관 단일 엔진, EV
좁은 실내, 승차감 단점 지적
동급의 셀토스나 코나는 1.6L, 2.0L 엔진을 사용한 내연기관을 선택할 수 있고, 각각 하이브리드 모델이 존재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 코나 같은 경우는 전기차 모델까지 확보해 니로 EV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지만,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이 니로 EV보다 저렴해 굳이 니로 EV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니로보다 한 단계 위의 차량인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더욱 니로를 선택할 이유는 사라진다. 니로의 불편한 승차감, 동급 대비 좁은 실내 공간 등도 단점으로 손꼽히며 사람들이 기피하는 이유로 언급됐다.
유럽에선 니로가 판매 견인
니로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그러나 의외로 유럽 시장 등 해외에서는 니로가 선전하고 있는데, 소형 SUV를 오래전부터 선호했던 유럽 시장의 특징과 친환경성이라는 점이 어우러져 성공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럽 시장에선 셀토스를 팔지 않고 있어 중복된 세그먼트의 간섭이 없어 더욱 원활한 것으로 추측된다.
뛰어난 성능, 상품성을 지녔음에도 가격과 경쟁모델의 압도적인 우위로 인해 쉽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기아의 니로를 분석해 봤다. 최근 여러 제조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라인업의 축소를 감행하는데, 니로도 과연 라인업 축소의 희생양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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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흠
셀토스 하이브리드도 내년 초에 나오는데 그럼 니로는 전기는 ev3 하이브리드는 셀토스에 밀린다 가격도 제일 비싸고 공간도 제일 작고 문제도 많고 결국 니로는 설 자릭마 없어진다